FAO는 9월의 식량가격지수가 전월(213point) 보다 1.4% 높은 216point를 기록했다고 발표하였다.

 

이는 7월 이후 2개월 만에 소폭 상승한 것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1년 2월(238 point) 보다 9% 낮고, 전년 동월(225 point) 대비 4% 낮은 수치이다.

 

   * 식량가격지수 : (‘11.2월)238 → (12월)211 → (’12.1월)213 → (4월)213 → (7월)213 → (9월)216

 

   ※ FAO 식량가격지수 : 1990년 이후 곡물, 유지류, 육류, 낙농품, 설탕 등 55개 주요 농산물의 국제가격동향을 모니터하여 매월 작성?발표(2002-2004년 평균=100)

 

품목군별로 구분해 보면, 설탕 및 유지류 가격은 전월 대비 하락한 반면, 곡물, 육류 및 유제품 가격은 상승함으로써 전체 식량가격지수의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 품목군별 가격지수
 (곡물) 8월(260 point) 보다 1% 상승한 263 point를 기록하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 높고, 최고치를 기록했던 2008년 4월(274 point) 보다 4% 낮은 수치이다.

 

밀과 쌀 가격의 상승이 옥수수 가격의 하락을 상쇄하면서 곡물 가격지수의 상승세를 유지하였다. 밀은 러시아가 수출 제한을 하지 않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9월 중순 이후 가격이 내려갔다.

 

 (유지류) 8월(226 point) 보다 0.4% 하락한 225 point를 기록하였다. 대두유, 해바라기유, 유채씨유 가격이 계속해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 팜유 가격은 생산 증가 및 수요 감소에 따른 재고량이 늘어나면서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육류) 8월(171 point) 보다 2.1% 상승한 175 point를 기록하였다. 이는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곡물 사료를 많이 사용하는 돼지, 가금육의 가격이 각각 6%, 2% 상승하면서 육류 가격지수를 끌어 올렸다.
 
(유제품) 8월(176 point) 보다 7% 상승한 188 point를 기록하였다. 이는 2011년 1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인 것으로, 특히, 탈지분유 및 카제인 가격이 각각 12%씩 증가하였는데, 지속적인 유제품 수요 외에 사료가격 상승 요인이 더해져 최근 가격 상승을 주도하였다.

 

(설탕) 8월(296 point) 보다 4.2% 하락한 284 point를 기록하였고, 이는 전년 동월(379 point) 대비 25% 낮은 수치이다. 이는 최대 수출국인 브라질의 사탕수수 수확 증가, 인도, 중국, 태국 등 주요 생산지역의 작황 호전 전망에 따른 것이다.

 

■ 2012∼13년도 세계 곡물 수급 전망
 2012∼13년도 세계 곡물생산량은 전월 대비 0.4%(900만톤) 감소한 22억8천600만톤으로 전망하였으며, 이는 전년 대비 2.6%(6천100만톤) 감소한 수치다. 이는 유럽 중부 및 남동부 지역의 지속적인 가뭄, 미국, 유럽, 중앙아시아의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옥수수, 밀 등의 생산량 감소 전망을 반영한 데 따른 것이다.

 

* 주요 곡물 생산량 전망치 : 밀 5.2%(3천600만톤), 잡곡 2.3%(2천600만톤) 각각 감소, 쌀은 전년과 동일

 

 2012∼13년도 세계 곡물소비량은 전월 대비 0.1%(200만톤) 감소한 23억1천400만톤으로 전망하였으며, 이는 전년 대비 0.1%(300만톤) 감소한 수치다.

 

밀 소비량은 6억8천700만톤으로 2011∼12년도 대비 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사료용 소비 감소 예상에 따른 것이다. 또한, 옥수수 소비량은 8억6천00만톤으로 2011∼12년도 대비 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미국의 옥수수를 이용한 에탄올 생산 수요 감소 전망에 따른 것이다.

 

 2012∼13년도 세계 곡물 기말재고량은 기초재고량 대비 5.3%(2천800만톤) 감소한 4억9천900만톤으로 전망하였다.

 

     * 주요 곡물 기말재고율 전망치 : 밀 24.8%, 잡곡 13.1%, 쌀 34.5%

 
[농림수산식품(www.mifaff.go.kr) 보도자료 / 2012년 10월 0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