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영 전력업체인 CEZ는 최근 남부지역 소재 Temelin 원자력 발전소 확장사업 입찰건에서 Areva(프)를 법적, 상업적 기준미달로 제외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Areva는 법적 요건 등 기준을 준수하였다고 주장하며, 조만간 이의를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Areva는 경쟁력 있는 입찰가 제시와 확고한 완공 의지를 들며, CEZ가 이번 이의를 수렴할 것을 희망하였다.

 

이 입찰건은 총 105 ~ 157억불 규모로 추정되며, 이번 결정으로 Westinghouse(미)와 Atomstroyexport(러)만 남게 되었다. 최종 낙찰자는 2013년 말 선정, 오는 2025년까지 프로젝트를 수행할 예정이다.

 

CEZ는 현재 Temelin과 Dukovany 원자력 발전소를 통해 전체 에너지의 30%를 생산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프로젝트 추진으로 향후 원자력 에너지 비중을 50%로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사업부지는 오스트리아 국경에서 불과 60km 떨어진 수도 프라하 남부 120km 소재 Temelin에 위치하고 있어 오스트리아 정부의 안전문제 우려를 사고 있다. 또한, 독일도 2022년까지 원자력 발전소 폐쇄 계획을 밝히고 있어 향후 난항이 예상된다.

 

하지만 CEZ 지분의 2/3를 보유한 정부는 사회주의 체제 하에 건설된 석탄 화력발전소가 온실가스 배출 감축 요구로 폐쇄위기에 몰리면서 원자력 발전소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기존 Temelin 원자력 발전소는 사회주의 체제 하에 계획 및 발주된 사업으로 1,000MW급 러시아형 가압수형원자로(VVER) 2기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