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무원은 최근 홍콩과 마카오간 경제협력 증진을 위해 광동성에 국가급 시범구인 남사신구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발표하였다. 광동성 남사신구는 국내 제6째 국가급 신구로 세금, 토지관리, 금융, 산업개발 등 부문에서 특혜가 제공된다.

 

구체적으로 국가발전개혁위원회(National Development and Reform Commission) 지역경제국의 Fan Hengshan 국장은 약 10년간 남사신구를 개발하여, 공공서비스 시설을 완비한 첨단도시로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사신구는 선물, 신용보증, 여신금융 등을 관할하는 금융기관이 입주하여 성장력을 제고하고 관세, 출입국, 보건, 건설 등 부문에서도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남사신구는 광주시 남단에 위치한 연면적 803km²의 지역으로 홍콩과 마카오에서 각각 38해리, 41해리 떨어져 있다. 아울러 녹지면적은 총 면적의 41%를 점유하고 있으며 1인당 공원녹지면적은 38m²를 기록하고 있다. 남사구는 지난 2011년 10월 제15차 UN Annual International Awards for Liveable Communities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그러나 중국 석유화학공업집단(China Petrochemical Corporation)과 쿠웨이트 국립석유회사(Kuwait National Oil Company)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비준한 남사구 석유화학 프로젝트에 공동 투자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운영시 총 35.9억 위안(5.5억불) 상당의 세후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환경문제로 최종 이전되었다. 국무원 개발연구센터의 Liu Yong 연구원은 남사신구 개발방향을 성장으로 정할지 보호로 정할지가 난제라고 밝혔다.

 

남사신구는 해운, 첨단 기술, 휴양 리조트, 자동차, 조선 등을 포함한 제조 및 현대 서비스 부문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비스 부문은 오는 2025년까지 남사신구 총 GDP의 65%를 점유할 전망이다. 참고로 국내 서비스 산업은 2011년 총 GDP의 43%를 점유한 바 있다.

또한, 남사신구는 주강삼각주의 경제 개혁과 구조조정도 타진할 예정이다. 광동성 Zhu Xiaodan 성장은 남사신구가 홍콩과 마카오간 협력을 증진, 협력범위를 가공무역에서 생산자 서비스로 넓혀갈 것으로 전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