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9월 건설지출이 전월대비 0.6% 증가한 8천515억6천만달러(연율 기준)를 기록했다고 미 상무부가 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 2009년 10월 이후 최고 수치이다. 8월 건설지출은 당초 0.6% 감소에서 0.1% 축소로 수정됐다.

당초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 0.7% 증가보다 낮은 것이지만 9월 들어 증가세로 반전된 것에 전문가들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민간부문 주거용 건설지출이 2.8% 상승한 2천858억6천만 달러를 기록한 것이 주목된다. 이는 지난 2008년 12월 이래 최고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건설업자들이 향후 주택 판매를 낙관하고 있으며, 주택재고도 줄어드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다만 비주거용 건설지출은 0.1% 하락했다. 이에 따라 민간부문 총 건설지출은 1.3% 증가했다. 또 공공부문 건설지출은 0.8%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