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3/4분기 경제성장률이 지난 2010년 4/4분기 이후 7분기 연속 둔화되며, 시장의 우려가 증대되었다. 하지만 3/4분기는 수출을 제외하고 소비, 투자 부분이 소폭 회복되면서 저점을 통과하는 모습을 보였다. 더욱이 11월 8일 시진핑 시대로 진입하면서 중국경제에 대한 회복 기대감도 더욱 커지고 있다.

2013년 중국경제 회복 가능성 진단

2013년 중국제의 향방을 알아보기 위해 소비, 투자, 수출, 금융완화, 경기부양 등 5가지 측면에서 경기 회복 여력을 살펴보았다.

첫째, 소비 회복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 최근 고용 확대, 임금 상승, 물가 안정 지속으로 소비가 미약하나마 회복되고 있다. 소매판매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심리도 개선세를 보이고 있어 소비회복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투자 둔화세도 약화되고 있다. 건설 및 설비 투자 둔화세가 약해지고 있을 뿐 아니라 제조업 PMI지수가 10월 반등하며 투자심리도 회복되고 있다.

셋째, 수출 경기 회복 가능성 역시 커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경기 둔화세가 지속됨에 따라 상반기 수출 경기가 냉각되었지만, 9월 수출증가율이 9.8%로 8월 2.7%보다 크게 반등하였다. 한편, 2013년에는 세계경제도 미약하나마 회복세로 반전될 것으로 보여 중국 수출 경기도 회복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넷째, 금융 완화가 지속되고 있다. 금리, 지급준비율 인하 등 금융통화 완화 정책에 따라 유동성이 증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중국인민은행은 유동성 확대 조치를 더욱 강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섯째, 본격적인 경기부양 효과와 신정부의 경제활성화 대책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올해 하반기까지 지방별 경기부양 규모가 약 2조 위안으로 추정되는데, 이로 인한 GDP 상승효과도 기대된다.

 더욱이 내년부터 시작될 차기정권의 경제 성향이 시장 친화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추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제활성화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시사점

중국경제가 저점을 지나 회복 단계에 접어들면서 2013년에는 8%대 초반의 경제성장률 달성이 기대됨에 따라 우리 경제도 중국 경제 변화에 적절히 대응해야 할 것이다.

첫째, 중국 수출에서는 단기적으로 중국경제의 점진적 회복에 맞춰 수출 촉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

둘째, 장기적으로는 중국의 내수 중심 성장전략에 맞춰 중국 내수시장 공략을 위한 기존 중간재 수출위주의 중국 수출 패턴을 소비재 수출품목 확대 등 수출품목 다변화 전략이 필요하다.

 셋째, 중국 정부가 전지역에 걸친 경기활성화 정책을 2015년까지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이미 계획된 투자전략에 맞는 지역별 차별화 진출 전략 모색도 필요하다.

넷째, 장기적으로 한국경제에 대한 중국경제의 영향력을 일부 대체할 수 있는 대체 시장 개척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