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멘스(Siemens)의 태양열 사업부문 매각 발표에 이어 보쉬(Bosch)도 태양열 사업을 포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쉬는 태양열 사업부문을 두고 △아시아 파트너와의 적극적 제휴 △태양열 시스템 전 라인을 포기, 일부 개별 부품만 집중투자 △약 1년간의 시간을 두고 적절한 시기 포착 등의 세가지 옵션을 고려중인 것으로 독일 매체는 보도하였다.

 
장기적 차원에서 태양열 부문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소문이 무성하나 장기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기는 어렵다는 추측이 대세이다.

 
보쉬는 태양열 모듈 작업라인의 근무시간을 지속 감소시키고 있으며 태양열 부문 자회사의 구조조정도 계속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태양열 부문을 별도로 분리해 키워온 보쉬는 손실이 점점 늘어가자 지난 8월 얇은 필름 생산공장을 닫았으며 금년 초 말레이시아 태양열 발전소의 설립도 미루었다.

 

페렌바흐(Fehrenbach)보쉬그룹 회장은 “보쉬와 같이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를 하는 기업도 계속적인 손실을 초래하는 태양열에 투자를 계속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표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