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파키스탄과 추진 중인 가스 파이프라인 연결 프로젝트를 2014년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중동 지역 언론에 따르면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미국의 제재에 불구하고 수십억달러가 소요될 파키스탄과의 가스 파이프라인 건설 공사를 내후년까지 끝낼 것이라고 발표했다.

파키스탄과 이란은 2010년에 2014년부터 가스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공급량은 2015년 중반까지 하루에 2800만㎥다.

건설될 파이프라인의 길이는 900㎞로 이란의 남쪽 아살루예(Assaluyeh)에서부터 파키스탄 국경까지 연결된다.

이란 남쪽 사우스파 지역에서 생산되는 가스를 파키스탄이 공급받기 위해 파키스탄 내부에서도 800㎞ 길이의 파이프라인 건설이 필요하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이 프로젝트를 2014년까지 끝낼 계획”이라며 “이란 쪽 파이프라인 건설은 조만간 끝낼 계획이며 파키스탄 쪽 건설도 이른 시일 내에 완료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란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파키스탄에 금융지원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두 국가는 최대 1000㎿ 규모의 전력도 공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간 파키스판 내 파이프라인 건설계획은 미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을 것을 두려워하는 투자자들의 소극적인 태도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파키스탄은 이번 파이프라인 건설이 파키스탄이 처한 에너지 문제를 극복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프로젝트라고 주장했지만 미국은 강한 반대 입장을 밝혀왔기 때문이다.

필요한 전력의 80%밖에 생산하지 못하는 파키스탄은 75억달러 규모 이번 가스 프로젝트를 통해 블랙아웃과 산업계 전력 부족 위기를 해결할 계획이며, 세계에서 2번째로 가스보유량이 많은 이란도 파이프라인과 액화시설 부족으로 소량만 수출해 왔던 문제점을 해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