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표 중공업 기업인 히타치와 미쓰비시중공업이 발전플랜트사업 부문을 통합한다.

 

이로써 양사 통합법인은 20조원에 가까운 초대형 기업으로 성장해 세계 발전 플랜트시장에서 독일 지멘스, 미국 GE와 함께 3강 체제를 구축할 전망이다.

 

일본 히타치와 미쓰비시중공업은 11월29일 양사 원자력을 제외한 발전사업 부문을 2014년 1월 합병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새 합병회사 매출은 연 1조5000억엔(19조8000억원)에 달하게 된다. 독일 지멘스(매출 약 38조원), 미국 GE(33조원)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합병 후 지분은 미쓰비시중공업 65%, 히타치 35%다. 합병 대상사업은 미쓰비시중공업은 매출에서 34%를 차지하는 주력사업인 발전기 사업이며 히타치는 매출비중 8%인 전력시스템 사업이다.

 

미쓰비시중공업은 화력, 풍력, 지열 등 다양한 발전 플랜트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천연가스를 활용한 화력발전 가스터빈 사업이 강점이다. 히타치는 석탄화력발전용 증기터빈 분야가 주력이며 IT제어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