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는 2012년 현재까지 총 67억불 규모의 건설 및 인프라 프로젝트를 발주하였으며, 이는 ’11년 전체 발주금액인 44억불보다 34% 증가한 규모이다. 특히 하반기에 38억불 규모의 계약이 집중적으로 체결되어 2010년과 2011년 동기 대비 발주금액이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의 반정부 시위와 의회 해산 등 정치적 불안에도 불구하고 쿠웨이트 공공부문이 주요 건설 및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입찰을 지속하고 있어 2013년에도 건설부문 활성화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가장 발주가 활발한 발주처중 하나인 공공사업부의 경우, 최근 다수 프로젝트의 입찰을 실시하였다. 이 가운데 최대 규모인 소아병원의 경우 레바논의 ACC(Arabian Construction Co.)가 1.8억KD(약 6.4억불), 신규 알-라지(Al-Razi) 병원은 벨기에의 Six Construct가 6.1억불로 추정되는 최저가를 제출한 상태이며, 1.25억KD(4.4억불) 규모의 신규 산부인과, 1.2억KD(4.2억불) 규모의 이븐 시나(Ibn Sina) 병원 등에 대해서도 입찰서를 제출 받아 평가중이다.

 

공공산업청(Public Authority for Industry) 또한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를 위한 입찰을 실시하였으며, 쿠웨이트시티내 샤다디야(Shadadiyah) 산업지구 인프라 건설공사의 경우 8개사로부터 입찰서를 제출받았는데, 현지 무쉬리프사(Mushrif Trading & Contracting)가 84.8백만KD(약 3억불)의 최저가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쿠웨이트 국제공항 신규 터미널 공사(약 30억불)의 건설부문 첫번째 패키지 등 주요 프로젝트 입찰이 연내에 실시될 예정이다.

 

한편 쿠웨이트 정부는 건설 시장 활성화를 위해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민간 부문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2006~2011년 기간 동안 체결된 건설 계약(총 500억불) 중 민간부문에서 발주된 프로젝트는 50억불 정도에 그쳤으며, 2012년에도 건설부문 전체 계약금액의 약 5% 정도만이 민간부분에서 발주하였다.

 

PPP(Public-Private Partnership) 프로그램 수행을 위해 2008년에 설립된 PTB(Partnerships and Technical Bureau)는 지연되고 있는 27억불 규모의 알-주르 북부 IWPP뿐만 아니라, 70억불 규모의 메트로, 처리능력 50만 ㎥/d의 움 알-하이만 수처리 플랜트와 다양한 주택, 관광, 병원 프로젝트 등 약 280억불 규모 프로젝트 추진을 계획하고 있으나 추진이 더딘 상황이다.

 

PTB의 프로젝트 추진이 본격화되고, 정부가 정치적 불안요소를 극복하고 공공부문 발주를 지속한다면 2013년에 쿠웨이트가 주요 건설시장으로 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