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2012년 7월 호주 정부의 탄소세 시행으로 호주의 가구당 전기료는 연평균 500~700달러 가량의 추가 전기료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에너지 절감과 신재생 에너지 관련 개발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정부는 전기료 인상에 따른 가계부담을 고려해 소득세 감면을 시행하며, 감면된 세금 중 일부는 에너지 절전과 소형 신재생 에너지 관련 제품시장에 재투자될 것으로 기대된다.

 

호주 정부에서는 전력소모가 낮은 시간대(off-peak) 전력 활용을 장려하고 있으며, 빅토리아 주 정부에서는 스마트 그리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시간대별 전기료가 다른 요금제(TOU: Time Of Use) 시행을 고려 중이다.

 

멜버른에서 열린 All-energy conference에서 ZEN Energy Systems의 CEO인 Mr. Ricahrd Turner씨는 호주는 향후 10년간 노후된 그리디의 기반시설에 1000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ㅇ 현재 호주의 가정용 배터리는 주로 납축 전지가 사용되나 짧은 배터리 수명(메모리 effect)과 납 등의 유해물질 함유로 대체상품에 대한 관심이 크다.

 

호주 청정 에너지 협회 자료에 따르면 최근 2년간 50만 가정과 학교에 PV가 설치되었으며, ESS 배터리시장도 이와 유사한 패턴을 보이며 향후 2~3년 내에 1조 원 이상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 전력시스템, 신재생에너지, 송전인프라 분야에서 발생할 대규모 에너지 스토리지 수요

 
 ㅇ 호주의 Marchment Hill Consulting(MHC) 사에서 발표한 '호주 에너지 스토리지시장의 미래'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호주의 에너지 스토리지시장은 크게 세 가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과부하된 전력 시스템 시장 : 피크 타임의 수요가 전력 생산 혹은 네트워크 용량을 초과하는 경우에 에너지 스토리지 시스템 구축을 통해 에너지 생산이나 네트워크 인프라 설비에 대한 업그레이드 비용을 절감하는 부문이다.

 

● 신재생 에너지시장 : 태양광과 풍력발전 시설에 에너지 스토리지 시스템을 연계 구축하여 생산되는 재생 에너지를 저장한 후 전기 수요가 증가할 경우에 사용하는 부문이다.

 

● 송전 인프라시장 : 기존의 송전 인프라를 에너지 스토리지로 대체함으로써 지역별 전력 시스템이 자체적으로 수요/공급을 충당할 수 있도록 하는 부문이다.

 

 

연도	kW당 배터리 비용	고립지역 (isolated)	시골 (Rural)	지방 (Regional)	도심지역 (Rural)	합계
2010	2,800	3,000	-	-	-	3,000
2015	1,400	14,500	-	-	-	14,500
2020	700	70,400	26,100	530,200	26,400	663,100
kW당 배터리 한계 비용 (Critical Battery cost per kW threshold)		2,800+	1,100	900	-	-

 

ㅇ 호주의 에너지 스토리지시장(HS CODE 8507)의 수입동향을 살펴보면, 2009년 2억7000만 달러에서 2010년 2억8000만 달러, 2011년 4억6000만 달러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 전년 대비 약 19%의 증가를 보이며 9300만 달러를 호주에 수출했음. 이중 가장 큰 부분은 납축전지(HSCODE 850710: Lead-Acid Storage Batteries of a kind used for sta.)로 2011년 기준 8900만 달러를 수출했다. 해당 부문은 한국으로부터 수입이 가장 크며, 두 번째가 필리핀, 세 번째가 중국이다.

 

호주의 에너지 스토리지 수입시장은 중국이 가장 큰 부문을 차지하고 있음. 중국은 전년 대비 16%의 성장율을 보이며, 2011년 1억2700만 달러를 호주에 수출했다.

 

반면, 리튬이온 배터리시장은 2012년부터 호주에 제품이 수입되기 시작하였음. 2012년 상반기 기준으로 3800만 달러가 호주에 수입되었으며, 그 중 중국이 32%, 미국이 24%, 일본과 스위스가 각 13%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으로부터는 전체 수입량의 약 2% 정도이며, 이는 해당 시장에서 8번 째 수입 국가이다.

 

 

순위	국가	2009	2010	2011
1	중국	83.116602	109.45172	127.118825
2	한국	49.353132	78.699657	93.958025
3	미국	30.210504	36.707175	57.03711
4	필리핀	28.927806	39.439388	37.106909
5	일본	16.026522	28.709387	30.964636
6	독일	11.128814	17.114377	18.390382
7	스위스	5.832713	8.064497	14.692092
8	영국	5.808935	3.829403	11.025925
9	말레이시아	6.846557	9.017904	10.143855
10	태국	3.728026	7.22319	8.339897
총계	-	277.158953	383.032156

 

● Zen Home Energy Systems(www.zenhomeenergy.com.au) : 남호주 주에 2004년에 설립한 재생에너지 R &D 회사로 2007년에 ZEN Hone Energy Systems를 론칭하며, 가정용 솔라패널시장에 패키지를 공급하고 있다.

 

The Sunday Morning Herald의 기사에 따르면 2012년 기준 연매출 6000만 달러이며 향후 3~4년 안에 5억 달러까지 증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자매회사인 미국의 Green Smith Energy Management Systems사와 합작하여 에너지 스토리지 제품을 출시했다. 이 회사는 On-Grid, Off-Grid 제어가 모두 가능한 가정용/상업용 ESS 상품으로 하루 5~20㎾ 의 에너지 저장이 가능하다.

 

가정용 유닛은 20㎾h의 저장용량 기준 3만 달러에 판매하고 있으며, 생산량을 늘리면서 2만 달러까지 가격을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피크 시간대 에너지 이용을 줄임으로써 10년 안에 투자 회수를 할 수 있다(빅토리아 주 기준 off-peak: peak time=8 cents/a kW: 45 cents/a kW).

 

외곽 지역의 도시들에 디젤 전력과 함께 이용이 가능한 에너지 스토리지 시스템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 계획에 따르면, 디젤 비용을 94%까지 절감하고 CO2 배출량을 75% 절감할 것이라고 했다.

 

● Red Flow (www.redflow.com.au) : 퀸즈랜드 주에 위치한 에너지 스토리지 공급, 제조 및 디자인 회사이다. 전력 회사(electricity utilities), 재생에너지 생산, 외곽 지역 전력 시스템, 이동통신 등 영역을 대상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사업 활동은 크게 전기 저장 시스템(Electricity Storage Systems: ESS)과 아연브롬 배터리 모듈(Zinc Bromine Battery Module: ZBM) 제조 두 영역이 있다. 2011년 기준 연 매출은 300만 호주 달러 정도이며, 직원수는 약 100명이다.

 

ESS는 아연브롬 배터리 모듈을 사용하며, 10㎾h에서 200㎾h까지 저장 용량을 가진 직류/교류 저장 시스템을 패키지화해서 공급, 설치했다.

 

 
ㅇ 호주 정부의 탄소세 시행에 따라, 전기료를 낮출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관심이 증가되는 분위기다. 앞으로 스마트 그리드, 신재생 에너지, 송전 에너지시장 등에서 에너지 스토리지시장은 점차 확대될 예정이기에, 국내 관련 회사들은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특히, 가정용 시장은 기존의 화석연료 혹은 신재생 에너지 등과 함께 패키지화해 공급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ㅇ 현재까지 호주의 에너지 스토리지 관련 수입은 압축전지가 주를 이루나, 2012년부터 리튬이온 배터리의 수입이 중국, 미국, 일본, 스위스 등지로부터 진행되고 있다. 앞으로 에너지 스토리지시장이 성장할수록 해당 품목의 수입은 더욱 증가할 것이기에 현재시장의 규모보다는 그 성장세에 초점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

 

 
[출처 : KOTRA GlobalWindow(www.globalwindow.org) 2012. 12. 17 / 자료원: 코트라 멜버른 무역관 보유 자료, MHC사 발간 보고서, MHC사의 Mr. Rose Alex 면담, The Sunday Morning Herald, IBIS World, Red flow사 보도 자료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