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에너지부의 이산화탄소 분석센터(CDIAC)에 따르면, 카타르는 90년대 초반부터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 1위 국가의 불명예를 지키고 있다. 이는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제외한 화석연료 연소, 시멘트 제조 시 배출되는 온실가스 역할을 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만을 측정한 것으로, 이러한 이산화탄소는 기후변화에 큰 영향을 미친다.

 

○ 카타르는 1992년 처음으로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 54.3MT를 기록한 이후, 현재까지도 50MT 후반대를 유지하는데, 이는 40MT에도 미치지 못하는 여타 상위권 그룹에 비해서도 높은 수치이다.

 

○ 그러나 2022년 월드컵 개최를 위해 본격 진행될 각종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를 앞두고 환경 친화적인 건설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오는 11월 하순 UN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COP18) 개최국으로의 위상제고를 위해 환경과 같은 글로벌 이슈에도 앞장서는 모습을 보인다.

 

 
○ 카타르 그린빌딩 위원회(Qatar Green Building Council; QGBC)
QGBC는 그린빌딩 설계와 개발장려를 위해 모자 왕비(Sheikha Moza Bint Nasser)에 의해 카타르 재단(Qatar Foundation)의 산하기관으로 2009년 설립된 비영리조직이다.

 

QGBC를 통해 카타르는 80개국 회원국을 둔 세계그린빌딩위원회의 일원이 됐으며, 에너지 효율성을 고려한 건축 기술, 환경 친화적인 소재 발굴, 폐기물 감소 등을 목표로 한다.

 

 ○ 인증시스템(Qatar Sustainable Assessment System; QSAS)
QSAS는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과 Gulf Organization for Research and Development(GORD)가 공동개발한 카타르 그린빌딩 인증시스템으로, 2009년 카타르의 부동산 대기업 Barwa와 Qatari Diar에 의해 2009년 출범했다. QSAS는 다음 8개 카테고리에 따라 평가된다.

 

또한 QSAS는 거대 도시 계획에서부터 빌딩, 호텔, 학교, 주택, 모스크 등 소규모 건물에 이르기까지 건설산업의 모든 유형을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이며, 디자인-공사-운영의 모든 과정을 포함해 평가가 이루어진다.

 

최저 -1.0부터 최대 3.0까지 점수분포가 돼 있으며, 평가 점수가 0보다 크거나 같은 경우부터 그린빌딩 인증 획득이 가능하다.

 

그린빌딩은 6등급으로 분류되며, 별 6개를 받을 수 있는 최고 등급은 2.5~3.0점을 받아야 한다.

 

 
 ○ Qatar National Convention Center(QNCC)
컨벤션 센터 건축물 중 최초로 미국 그린빌딩 위원회(USGBC)가 자연친화적 빌딩·건축물에 부여하는 친환경 인증제도인 LEED 골드인증(상위 2번째 등급)을 받았다.

 

3676m²의 태양 전지판을 건물 지붕에 사용해 전력공급의 12.5%를 태양열 발전으로 충당하고 있다.

○ Msheireb Downtown Doha(구도심 개발 프로젝트)
Musheireb의 자체 배칭플랜트에서 생산되는 '그린콘크리트'는 배합재의 70%를 철강산업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플라이애시(fly ash) 또는 고로슬래그(GGBS)를 사용하고 있다.

 

두 배합제 모두 기존 콘크리트보다 압축강도가 뛰어나며, 배합 시 기존 콘크리트보다 열과 압력을 위한 에너지 소모가 적고, 수자원 또한 적게 소요됨. 특히 고로슬래그를 배합한 그린 콘크리트는 열 방출량 또한 낮아 환경적으로 우수한 건설자재로 인정받았다.

 

○ Lusail city(신도시 개발 프로젝트)
Lusail시의 모든 도시 계획은 QSAS 인증을 기반으로 이루어지며, 이는 Lusai 신도시의 지속 가능한 개발과 운영기술 홍보 차원에서 도입됐다.

 

Lusail팀의 디자이너, 기획자와 엔지니어는 모두 QSAS 교육을 받은 전문가들로 구성되었다.

 

 

○ 카타르의 건설 개발 붐으로 급증하는 에너지 소모, 포스트오일 시대에 대한 우려는 카타르 정부와 그린빌딩협회가 적극적으로 그린빌딩 확산을 촉진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걸프지역의 총 에너지 소모량의 70%를 빌딩이 차지하는데, 이는 세계 평균치인 40%에 비해 높은 수치이다.

 

○ 아직까지 인증획득이 의무사항은 아니나, 대부분의 정부 발주 주요 건물에는 적극적으로 채택되고 있어 우리나라 건설관련 기업의 관심이 요망된다.

 

○ 또한 그린 콘크리트, 단열 콘크리트, LED 조명, 재활용 자재, 친환경 페인트 등 그린빌딩 관련 환경친화적 건축자재 수출확대와 그린빌딩 관련 기술개발 등 협력사업 발굴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자료제공 : 해외건설협회 해외건설종합서비스(www.icak.or.kr) 2012. 12. 18 /
자료원 : The Peninsula, Green Prophet, QGBC, QSAS, 코트라 도하 무역관 자체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