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은 국토 대부분이 적도와 남회귀선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연평균 일사량이 4000~5000Wh/㎡로 태양광 에너지를 생산하기에 매우 적합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태양광은 그동안 브라질 정부의 적극적인 대체에너지개발 지원프로그램(PROINFA)에도 불구하고 개발비용이 지나치게 비싸,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

 

브라질의 에너지원별 전력생산 비중은 수력 66.27%, 천연가스 10.72%, 석유 5.76%, 바이오매스 6.59%, 원자력 1.64%, 석탄 0.76%, 풍력 0.76% 등으로 태양광 발전의 비중은 아직 거의 없다.

 

그러나 브라질 정부는 최근 중서부 및 북부, 동북부 지역의 전기가 공급되지 않는 오지 마을에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해 전기를 공급하는 프로젝트를 구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지 거주 인구를 포함한 전 국민에게 전기를 공급하기 위한 프로젝트인 “Luz para Todos”의 실행을 위한 가장 효율적인 대안으로 풍력 및 태양광 에너지가 떠오르면서 최근 태양광 발전소 건립 프로젝트들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한편, 풍력은 지난 10년간 브라질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여온 에너지원으로 2010년까지 931㎿의 발전용량을 기록하며 중남미 국가 중 1위를 기록하나 이제 태양광 기술의 지속적인 발전에 따라 태양광 발전소의 건설비용이 풍력과 비슷할 정도로 낮아져 앞으로는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가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브라질 광업에너지부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태양광 발전 경매를 실시할 예정으로 향후 10년간 매년 500~800㎿의 태양광 발전소 건립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상파울루 인근 깜삐나스 지역에 1㎿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가 Sun Edison사에 의해 건설 중이며 Companhia Energetica de Sao Paulo(CESP)는 상파울루의 Villa-Lobos Park지역에 0.5㎿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내년 초 건설할 계획이다.

 

또한 브라질의 EBX그룹의 계열사인 MPX는 0.5㎿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북부의 세아라 주에 이미 건설한 바 있다.

 

이처럼 다수의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들이 진행되나 브라질 태양광 발전설비나 부품은 국산제품이 거의 없는 실정이라 국내업체의 진출 가능성이 매우 높은 분야라고 할 수 있다.

 

브라질 태양광 에너지시장은 현재 Kyocera, BP Solar, Isofoton 등과 같은 다국적기업에 의해 움직이며 국내기술을 바탕으로 설립된 기업은 Heliodinamica밖에 없어 폴리실리콘, 잉곳, 웨이퍼, 패널, 모듈 등이 모두 수입된다.

 

 

한편, 관련제품의 대부분은 이미 진출해 있는 다국적기업들의 모국인 미국, 독일, 일본 등에서 주로 수입되는데 한국산이 이들 제품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있고 효율성이 뛰어나다면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브라질은 폴리실리콘의 원료가 되는 석영을 다량 보유하지만 석영을 가공해 폴리실리콘 잉곳이나 웨이퍼를 만드는 기술을 보유하지 않았다.

 

따라서 폴리실리콘 잉곳이나 웨이퍼 제조업체가 현지 업체와 기술제휴를 통해 이 분야에 진출 기회를 모색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