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초 미 연방에너지 규제위원회(Federal Energy Regulatory Commission, FERC)의 의장인 Jon Wellinghoff는 발전산업에 있어 가장 큰 흐름은 분산발전(Distributed Generation)이며 지난 6월 이후 신규 발전의 40%이상이 재생가능 에너지에서 얻어졌음을 강조하였다.

신규 분산발전 중 많은 부분은 태양광발전(Photovoltaic, PV)을 통해 얻어진다. 태양광발전은 점차 커지고 있는 치열한 경쟁과 PV 모듈의 가격하락으로 기대했던 것보다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주거지 및 사업장에 매우 경제적으로 적용이 가능하게 되었다.

 

캘리포니아 주는 2020년까지 재생가능에너지로부터 33%의 전력을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일부는 이러한 목표가 너무 야심 찬 수준이라서 달성이 어렵다고 보았다. 캘리포니아 주는 태양광발전이 이러한 목표를 충족시킬 뿐 아니라 이를 초과할 수도 있는 에너지원으로 보고 이를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태양광발전이 에너지 및 환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태양에너지를 이용하는 유일한 방법은 아니다. 지난 2012년 8월 국제에너지기구(International Energy Agency, IEA)는 태양열발전 기술(Solar Thermal Technology)이 2050년까지 전세계 냉난방 전력 수요의 1/6을 충족시켜 800 MT의 이산화탄소를 절감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또한 태양에너지를 이용한 냉방은 새롭게 송전용량을 확보할 필요가 없어 사용자의 비용을 절감하고 전기시스템을 보다 지속가능하게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태양열발전은 상업용 공기 조화기(Air Conditioner)와 같은 에너지 집약적인 대형 장치에 적합하며, 태양광발전보다 효율적이라 할 수 있다. 새로운 태양열발전 기술은 태양광과 증기흡수 기술을 이용하여 냉각에 필요한 에너지를 생산한다.

 

전통적인 공기 조화기는 다량의 전기를 필요로 하고, 태양발전이 가장 많이 이루어질 수 있는 한낮에 온도가 가장 높게 올라간다. 따라서 이러한 태양열발전을 이용하는 기술은 에너지 수요를 줄이고 환경을 개선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상업 규모의 태양열 냉각 시스템의 설치는 이미 진행 중이다. 예를 들어 Flareum Technologies사는 최근 태양에너지를 동력원으로 하는 공기 조화기 시스템을 개발하였다. 이 회사는 인도 방갈로 지역에 위치한 Siemens Technologies에 냉방용 전력 시스템을 공급하였다.

 

냉방 시스템은 200 kWh의 전기를 생산하면서 매년 30,000톤의 탄소 배출을 줄이고, Simens가 냉방을 위해 사용한 비용 중 연간 12,000 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Flareum Technologies사는 미국과 같은 국가의 상업 및 거주용 건물에 이러한 기술을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 검토하고 있다. 예를 들어, 캘리포니아 실리콘 밸리와 같이 데이터 저장소가 많이 모여있는 장소에는 많은 양의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러한 태양열을 이용한 냉방 시스템은 에너지 및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PV가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청정에너지의 가장 큰 추세였다고 한다면, 태양열을 이용한 기술은 다음 몇 십 년간 이러한 흐름을 이어갈 기술일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