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지경제는 에너지 솔루션과 에너지 자유화 관련 비즈니스의 일본 국내 시장을 조사함. '에너지 솔루션 편'에서는 다양해지는 에너지 관리 시스템/서비스(EMS) 사업자의 사업 전략을 분석하고 주목 시스템·서비스 시장 실태와 향후를 예측했다.

 

또한, '전력·가스 자유화 시장 편'에서는 전력 시장 개혁을 노리고 신규 참여가 증가하는 신전력(PPS) 시장과 천연가스 전환의 영향을 받아 대형 투자가 활발해지는 가스 시장에 착안해 참여 각사의 사업 전략을 분석하고 에너지 자유화 시장의 실태와 향후를 예측했다.

 
□ 에너지 관리 시스템/서비스(EMS) 시장

○ BAS
BAS(Building Automation System：중앙 감시 시스템)는 건물 내의 수변전 설비, 방재 설비, 열원 설비, 공조 설비, 전기 설비, 위생 설비, 급배수 설비, 보안 설비 등 다방면에 걸친 설비의 운전 상황 감시, 제어, 에너지 사용량 계측, 관리 등을 통합적으로 실시하는 시스템이다.

 

지금까지는 중앙감시실에 설비 관리자가 상주하는 비교적 대규모 시설에 도입되어 왔지만, 최근에는 클라우드를 이용한 데이터 관리·분석 서비스의 제안이 설비 관리자가 상주하지 않는 중소 규모 시설용으로 진행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공조 설비계 아즈빌, 존슨컨트롤즈, 전기 기기계 미쓰비시전기, 히타치제작소, 일본전기 등이 경쟁했다.

 

BAS는 주로 1만 평방미터 이상의 중대 규모 시설을 중심으로 도입되고 있어 최근 시장은 안정된 교체 수요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동일본 대지진 이후, 대형 설비투자 억제 의식이 강해져 계획 연기 등도 발생했다.

 

도입 건수는 2011년, 2012년 모두 증가했지만 시장은 각사가 중소 규모 시설 전용이나 클라우드를 이용한 저렴한 시스템을 확충하고 있어 2011년에 축소, 2012년에는 그 기저효과로 인해 확대가 전망된다. 2013년 이후에는 도입 건수 연간 2,500건 정도로 보합세가 예측된다.

 

○ BEMS
BEMS(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는 건물 내에 설치된 설비·기기의 운전 데이터/에너지 사용량 데이터를 축적·해석하는 것으로, 에너지 소비량 삭감을 도모하는 주로 빌딩 전용, 점포용 시스템이다.

 

건물 내에 서버를 설치해 수집한 데이터를 일괄관리 하는 시스템 외에 데이터 관리·분석에 클라우드를 이용한 서비스 등도 있음. 대규모 시설에서는 BAS와 연계해 도입되는 경우가 많지만 BEMS를 메인 시스템으로 에너지를 관리하는 경우도 있다.

 

2012년 시장은 전년대비 14.0% 감소한 276억엔이 전망됨. 2011년 전기사업법 27조 발령이 디맨드 제어 시스템과 가시화 시스템의 특수가 되었기 때문에 감소했다.

 

현재까지 일부 수요가의 도입 의식 향상을 볼 수 있는 정도이고, 참여 기업의 증가에 의해 타사와 경쟁이 격화되고 있으며, 경제산업성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BEMS 집합 사업에 의한 시장 효과가 당초 예상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2013년에는 전년대비 38.8% 증가한 383억엔이 예측된다. 2014년에는 BEMS 집합 사업의 종료에 따라 시장이 축소될 것으로 예측되지만, 전력회사의 디맨드 리스폰스 사업이나 네거티브 와트 거래(절전한 전력을 전력회사가 매입하는 것)에서 수요가 인센티브를 더 창출하고 미국의 그린 빌딩과 같은 국내 ZEB(제로 에너지 빌딩：에너지 절약 성능 향상과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1차에너지의 이용량을 제로 또는 한없이 제로에 근접시킨 건물)의 조기 실현과 전개에 의해 중장기적으로 BEMS의 시장규모는 확대 기조로 추이할 것으로 보인다.

 
○ FEMS
FEMS(Factory Energy Management System)는 공장내 의 생산 프로세스로 이용되는 설비·기기의 운전 데이터/에너지 사용량 데이터를 축적·해석하는 것으로 에너지 소비량 삭감을 도모하는 시스템이다.

 

2011년에는 지진 재해의 영향에 의한 경기악화의 영향을 받아 공장에 대한 대형 설비 투자가 억제되고 있다. 이로 인해 전력 수급 상황이나 생산관리 시스템과 연동한 프로세스 제어 등의 대규모 시스템 사용은 소폭 증가에 머물렀다.

 

그러나 전국적인 전력 수급 불안, 도쿄전력이나 도후쿠전력 관내에 전기 사용 제한이 발령됨으로써 디맨드 제어 시스템이나 가시화 시스템의 도입이 급증하고 있다.

 

2012년 들어 설비투자 의욕이 개선되는 조짐을 볼 수 있었지만, 정국이 불안정하고 에너지 기본 전략의 실현이 불투명하며, 전력 요금 변동, 공장 이전 등의 외적 요인에 의해 크게 변동할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도 시장은 제자리걸음 혹은 소폭 증가가 예상된다.

 
□ 에너지 자유화 시장

 

○ 전력 자유화(신전력=PPS) 시장
2011년 신전력에 의한 판매 전력량은 전년대비 2.7% 감소한 194.2억kWh가 됨. 지진 재해 후에는 신전력에 대한 거래 문의가 급증했지만, 전력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해 판매 전력량은 주춤하고 있다.

 

2012년에도 같은 경향이 계속되고 있음. JEPX(일반사단법인 일본사전력거래소)나 자가 발전 잉여 전력으로부터 조달하는 가격이 상승해 저렴한 전력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신전력의 상당수는 소매 전용 판매 전력량을 억제해 JEPX나 전력회사에 대한 도매를 확대시키고 있다. 따라서 2012년 판매 전력량은 2011년보다 더욱 침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신전력에 의한 대형 화력발전소의 중장기적인 증설 계획이 부상하는 등 신전력의 공급력 확대 기운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원자력 발전소 정지에 따라 앞으로는 전력 각사에 의한 요금 가격 인상도 예상되어 신전력을 둘러싼 시장 환경이 개선될 것이다. 따라서 중장기적으로 판매 전력량은 확대 기조로 추이할 것으로 보인다.

 
○ 가스 자유화 시장
가스 판매 자유화는 1995년 연간 계약 수량 200만 평방미터 이상부터 단계적으로 대상 범위가 확대되어 2007년에는 10만 평방미터 이상이 대상이 된다. 자유화 범위 확대와 함께 신규 참가 사업자(전력회사 및 가스 판매 자유화로 신규 참가한 사업자)에 의한 판매량, 점유율 모두 확대되고 있다.

 

신규 참가 사업자는 국내 가스전 보유율이 높아 안정된 가격으로 판매가 가능하고 가격 경쟁에서 우위에 있다. 그러나 수요 상승과 함께 국내 생산분으로는 조달하지 않고 해외로부터 LNG(액화천연가스)를 조달할 필요를 느끼고 있다. 또한, 원유가격 상승과 전력회사에 판매하는 가스 단가 상승도 있어 가스 가격이 상승 경향에 있다.

 

○ 비재래형 가스
대기업 도시가스 회사를 필두로 셰일가스의 일본 수입을 위한 권익 획득, 장기 계약의 체결이 잇따르고 있다. 비재래형 가스 도입에 의해 원유가격과 연동하지 않는 새로운 가격 체계에 근거한 LNG를 기존보다 저렴하게 조달할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

 

헨리-허브 가격이나 영국의 NBP 가격과 같은 석유가격과 연계하지 않는 가격 체계를 도입함으로써 가격변동 리스크를 억제할 수 있고 태평양 시장에서 다른 LNG 판매 측에 대한 가격 견제 효과가 있다.

 

한편, 비재래형 가스는 비교적 경질로 열량이 낮기 때문에 탱크 내에서 재래형 LNG와 혼합 조정해야 한다. 탱크 운용에 제약이 생기고 열량 근처의 가격으로 생각했을 때 비재래형 가스의 가격이 싸다고 할 수 있는가 하는 측면에서 상황을 관망하고 있는 업체가 많다.

 
○ 소매시장
2011년에는 지진 재해의 영향에 의해 공장 등 최종수요가의 가스 수요가 높아짐. 2012년에는 이 수요가 가라앉을 것으로 보여지지만, 여전히 가스를 필요로 하는 수요가도 많다.

 

석유계 연료로부터 LNG로 연료를 전환하기 시작한 산업용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한편에서 천연가스 가격 상승에 의해 고전할 수밖에 없는 각사의 조달 부문은 대형선에 의한 수송을 실시하는 등 조달 비용 삭감에 진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