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에너지국(國家能源局)에서 발표한 최신 자료에 따르면 2012년 말 중국은 세계 최대 에너지 생산국이 되었다.

 

이 자료에서 인용한 잠정 통계치를 보면 11억 4천만kW에 달하는 총 발전설비 용량 가운데 수력발전은 2억 4900만kW, 풍력발전은 6300만kW로 세계 최대 규모이고 태양광발전은 700만kW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원자력 발전 규모 역시 세계 1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류톄난(劉鐵男) 국가에너지국장은 얼마 전에 열린 전국에너지업무회의(全國能源工作會議)에서 “에너지 사업의 성장으로 최근 5년 동안 많은 국민들이 그 혜택을 보았다”고 밝혔다.

 

새롭게 진행된 농촌 전선 보수·개조 공사로 445만 농촌주민들이 전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칭짱(靑藏) 지역 전력망 연결 사업(Qinghai-Tibet grid interconnection project)이 완료되면서 오랜 시간 동안 고립 운영되던 시짱(西藏) 지역 전력망이 새로운 전환기를 맞게 되었다.

 

또 1억kW 규모의 열병합 발전 프로젝트 추진으로 7,000여 만 가구의 난방 문제를 해결했다. 도심 주거용 가스 이용자 수도 9,000만 명에서 2억3000만 명으로 증가했고 1인당 전력사용량도 273kW/h에서 466kW/h로 늘었다.

 

이와 같이 에너지 사업의 발전으로 산업화, 도시화 건설에 가속도가 붙었으며 국민 생활 개선에도 지대한 공헌을 했다.

 

중국은 2013년도에 석탄화력발전 효율제고，지역간 송전로(送電路) 건설, 셰일가스(Shale gas)?탄층가스(Coalbed Methane)와 같은 천연가스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여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하고, 신 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을 통해 수력발전 용량 2100만kW, 풍력발전 용량 1800만kW, 태양광발전 용량 1000만kW를 추가 증량시킬 예정이다.

 

리우 국장은 “2013년 국가에너지국은 중점과제로서 에너지 시스템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마스터플랜을 수립하여 개혁 추진을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하는 한편, 시범 운영사업이 효과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