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Argentina)의 아투차 2호기 원자로(Atucha 2 nuclear power reactor)의 초기 고온시험이 성공적으로 완료되었다. 745MWe 용량의 가압중수로(heavy-water reactor, PHWR)인 아투차 2호기는 6월경에 전기 공급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르헨티나 원자력 유틸리티인 뉴클레오엘렉트리카 아르헨티나 SA(Nucleoelectrica Argentina SA)는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115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아투차 2호기가 2012년 12월 14일에 핵연료 장전을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이 원자로의 최초 노심은 아르헨티나에서 모두 생산된 451개의 핵연료 다발로 구성되며, 천연 우라늄(natural uranium) 85톤이 포함되어 있다.

 

                       아투차 2호기의 핵연료 장전 모습.

뉴클레오엘렉트리카는 아투차 2호기 1차측 계통 및 감속재의 최초 고온 시험 및 압력 시험이 1월 5일 오후 1시50분에 성공적으로 완료되었다고 발표했다. 이 시험은 지난 10월 29일에 착수되었으며, 2대의 주펌프와 감속재 펌프 4대를 이용하여 경수 500,000리터를 순환시키고 가열시키는 것을 수행하였다. 1차 계통 및 감속재의 압력은 계통의 건전성 및 강도를 보증하기 위하여 대기압의 175배까지 증가하였다.

 

기타 고온 시험은 2월에서 4월에 수행될 예정이며, 원자로에서 생성된 열로 만들어진 증기를 이용하여 고압 그리드에 계통병입하여 수행될 것이다. 이들 시험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경수는 원자로로부터 배수되고 모든 계통을 건조한 후 중수 600톤을 원자로 계통으로 주입할 것이다. 이후 아투차 2호기는 그리드에서 전기를 공급하기 시작할 준비를 할 것이다. 이는 약 6월경으로 예상한다. 한편 아투차 2호기는 아르헨티나 전기의 약 4%를 공급할 것이다.

 

지멘스에 의해 설계된 PHWR인 아투차 2호기 건설에 대한 업무는 원래 1981년 6월에 착수되었다. 이후 1994년 자금 부족으로 결국 이 프로젝트는 중단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2006년 아르헨티나 원자력분야에 대한 35억 달러(5조6천억 원) 규모의 전략적 계획으로 재개되었다.

 

아투차 2호기의 주기기에 대한 건설업무 및 제작은 2011년 9월에 완료되었다. 이 원자로는 아르헨티나 대통령 그리스티나 페르난데스의 취임식에서 최종 발전전 시험을 진행하게 되었다.

 

아르헨티나는 현재 아투차 1호기와 엠발세 2기의 원자로를 보유하고 있다. 두 호기 모두 PHWR 노형이며, 2011년 아르헨티나 전기의 5%를 생산한다. 정부는 현재 4번째 원자로의 건설을 계획하고 이에 대한 타당성 연구는 이미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