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풍력발전설비 국산화율 70% 정책 철회
- 풍력발전설비시장에서 외자 점유율 확장될 듯 -
- 풍력발전업계 경쟁 더욱 치열해 질 듯 -
□ 풍력발전설비 국산화 정책 철회
◯ 중국 발전개혁위원회에서 ‘풍력발전설비 국산화율 70% 달성’ 조례를 정식 철회
- 중국의 권위적인 경제지 ‘제일재경일보’ 1월 10일 소식에 의하면, 발전개혁위원위에서 풍력발전설비 국산화율 달성목표 70% 이상 관련 조례를 정식으로 취소했다고 전함.
- 국산화율 정책 철퇴 관련 문서는 아직 공개 발표되지 않았지만, 2009년 말부터 각 지방정부에 관련 내용을 하달해 정식 시행한 것으로 제일재경일보는 전함.
자료원 : 新華網
□ '국산화율 70% 정책'의 부정적 영향
◯ 풍력발전산업 과열양상 초래
- 중국 풍력발전규모는 3년 연속 배로 증가하면서, 2009년 신규 설비용량은 800만㎾, 2010년 말까지 풍력발전설비 총량은 2000만㎾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
- 중국 투자컨설팅(中投顧問)에서 최근 발표한 ‘2009~12년 중국 전력산업 투자분석 및 전망예측 보고’에 의하면, 2008년 말 중국 풍력발전기 제조사는 70개 사를 초과했으며, 날개 생산기업은 50여개 사, 풍력타워 생산기업은 100개 사에 달해 생산능력은 시장 수요를 훨씬 초과함.
- 현재 풍력발전기 제조업체인 화뢰이(华锐), 진펑(金风)과기(002202.SZ) 및 동방전기(东方电气, 600875.SH) 3개 사의 시장점유율은 55%로, 독점 패턴이 형성됨.
○ 중국기업의 기술력 부족
- 중국에서 권장하는 향후 발전기 모델은 2㎿ 이상의 대형 풍력발전기임. 그러나 현재 동방전기, 진펑과기 등에서만 2㎿ 풍력발전기 생산을 시작함.
· 상하이전기(6011727.SH)에서 3.6㎿의 중국 최대 풍력발전기를 생산하려면 2010년 하반기에야 가능함. 이 분야에 대한 중국기업의 기술력이 부족한 상황임.
- 또한 3㎿ 이상의 풍력발전기 부품은 중국의 생산기술로 부족해 대량 수입하는 것이 필요함.
· 화뢰이 3㎿급 풍력발전기 핵심부품은 미국 차오다오(NASDAQ : AMSC)에서 수입함.
◯ 중국 풍력발전 효율 낮고, 품질 저하로 고장률 높아
- 중국의 풍력발전소 평균 이용률은 약 20%로 국제 수준인 25~30%에 비해 발전 효율이 낮음.
- 또한 풍력발전기(터빈)는 국가 정책에 따라 중국제품을 이용하지만 아직 품질이 안정적이지 않아 고장률이 높음.
◯ 국제적 통상분쟁 원인되기도
- 2009년 10월 28~29일 항저우에서 개최된 제 20차 중-미 경제무역연합회의에서 중미 양국은 육류의 무역제한, 미국여행 제한, 중국의 경제적 지위 승인 등 무역마찰 이슈와 함께 중국 풍력발전설비시장의 개방 문제도 논의함.
- 대부분의 외국기업들이 중국의 국산화 프로젝트는 무역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는 보호주의정책의 일환이라고 지적함에 따라, 국산화율 철회 정책을 무마해 무역마찰을 완화하는 것은 시간 문제인 것으로 예상됨.
□ 시사점
◯ 국산화율 정책 철회에 따라 외자 풍력발전업체 중국에 직접 진출하는 것이 가능할 전망
- 만약 중국기업이 정책 변화에 적응하지 못할 경우, 기존의 중국기업 점유율이 대형 외자회사에 의해 흡수될 가능성이 큼.
◯ 경쟁 더욱 치열해질 전망
- 국산화 정책이 철회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세계에서 가장 큰 풍력발전기제조업체 덴마크 Vestas의 중화권 대변인 류옌쥔(劉燕軍)은 “Vestas에서 1980년대 중국에 진출한 이래, 현재 중국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국산화율이 80%에 달하며 중국 맞춤형 V60-850㎾형 풍력발전기 국산화율은 90%에 이른다. 만약 국산화율 70% 정책이 취소되면 중국에 진출하려는 외자풍력발전기업에 매우 중요하다.”라고 밝힘.
- 최근 높은 이윤을 추구하기보다 저가전략으로 시장을 점유하려는 외국인 투자자가 많으므로 경쟁이 치열해 질 전망임. 이에 따라 풍력발전소는 더욱 저렴하고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선택,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됨.
· 지난 1월 5일, 진펑과기에서 낙찰계약금액을 재차 인하했는데 이는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6번째 가격을 인하한 것임.
◯ 국내기업에는 단기적으로 타격이 되는 반면, 국외 경험을 참고로 생산능력을 제고하는 데 유익함.
- 중국투자 컨설팅의 신에너지산업 장첸 애널리스트는 중국 풍력발전설비 국산화율 철회와 관련해 단기적으로는 기술경쟁력이 부족하고 품질이 상대적으로 낙후한 중국 풍력발전설비 생산기업에 큰 타격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함.
- 그러나 국산화율 정책 철회로 해외업체가 꾸준히 진출하면서 노하우 전수로 중국기업의 제조능력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됨.
[자료원 : 第一財經日報, KOTRA 상하이KBC 보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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