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프리카, 아프리카 탄소배출권 거래시장의 허브로 우뚝 서나
- 아프리카 최초의 탄소 배출권 거래시장 설립 노력 박차 -
- 탄소 배출권 거래시장 확대 움직임에 주목 필요 -
⏵ 세계 탄소배출권 시장 동향
ㅇ World Bank에 의하면 2010년 탄소배출권 세계 시장 규모는 150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며, 영국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이 배출권 시장을 주도함. 특히 영국 런던의 기후 변화거래소는 전체 유럽 탄소 배출권 거래규모의 90% 이상이 이뤄져 세계의 중심지로 일컬어짐.
ㅇ 미국은 오바마 정부 출범 이후 과거의 소극적 태도에서 벗어나 연방 정부 차원에서 탄소 배출권 거래제를 도입했으며,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모색함.
ㅇ 아시아에서는 인도, 중국, 일본 등이 탄소배출권 시장을 설립했으며, 한국 역시 탄소 배출권 시장 설립에 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는 상황으로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예상됨.
⏵ 동아프리카 탄소배출권 거래 시장 참가 동향
ㅇ 선진국의 발 빠른 탄소배출권 시장 선점 움직임에 반해, 아프리카 국가들의 탄소 배출권 시장 논의는 매우 늦은 상황임. 2010년 현재 아프리카 소재 기업의 탄소배출권 거래 규모는 세계 거래량의 2%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탄소 배출권 거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낮음.
ㅇ 그러나 케냐를 중심으로 한 동아프리카 공동체(EAC) 국가들에서는, 탄소 배출권 거래 시장이 향후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는 인식이 서서히 싹트며, 아프리카 최초의 탄소 배출권 시장 설립을 위한 움직임이 시작됨.
- 케냐 재정부는 최근, “아프리카 탄소 거래시장 설립 계획”을 발표했으며, 본 계획은 “대 기업 탄소 배출권 거래 시장 홍보”, “정부부처 간 협력기구 설립”, “아프리카 최초의 탄소 배출권 거래시장 설립”을 핵심 목표로 설정함.
- 또한, 재경부 산하에 “Green Energy Facility”를 설립해, 온실가스 배출 절감 장치 도입 기업에 대해 장기 무이자 여신을 제공하기로 결정하는 등, 타 아프리카 국가들에 비해 신재생 에너지 도입 움직임이 활발한 편임.
ㅇ 특히 케냐 발전청(KENGEN), Mumias Sugar 등의 동아프리카 유력 기업들은 탄소 배출권 거래를 통한 수익 창출 가능성을 높게 판단해, 이미 해외 탄소 배출권 거래 시장에 참가 중임.
케냐 발전청(KENGEN)
- 케냐 발전청은 지열 발전에 대한 꾸준한 투자를 통해 2010년 현재 약 400만 달러 수준의 탄소 배출권을 해외 시장에 판매했으며, 2012년까지 700만 달러 이상의 탄소 배출권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됨.
- Mumias Sugar는 동아프리카 최대의 설탕 제조사로, 설탕 원료인 사탕수수의 폐기물을 통한 전력 생산기술을 채택함에 따라 획득한 탄소 배출권을 2008년 이후 매년 50만 달러 이상 판매함.
ㅇ 유엔 환경계획(UNEP)은 이러한 동아프리카 국가들의 움직임을 높이 평가하며, 향후 동아프리카 탄소배출권 시장 설립에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함.
⏵ 시사점
ㅇ 유럽, 미국, 아시아 중심으로 운영됐던 탄소 배출권 거래시장이 아프리카에도 도입될 전망이 높아짐에 따라 탄소 배출권 시장규모는 향후 크게 확대될 것임.
ㅇ 특히, 아프리카 국가들의 탄소 배출권 잠재규모가 증대됨에 따라, 한국 유관업계는 단기적으로는 해당 국가 탄소 배출권 구매를 고려할 필요가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배출권 거래시장 설립을 통해 아프리카 국가들의 탄소배출권 거래 물량 유치 가능성에의 주목이 요망됨.
자료원 : 현지 주요 언론 및 관계자 면담, 코트라 나이로비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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