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녹색에너지 도시' 프로젝트 본격 추진
- 100% 민간자본 및 해외투자로 이루어진 이산화탄소 제로 클러스터 단지 설립 예정 -
- 향후 재생에너지 산업 및 교육의 중심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 -
☐ 이산화탄소 배출 제로에 도전
○ 일명 “녹색에너지 도시(Ciudad de la Energia)" 파일럿 프로젝트란, 스페인 특정지역에서 소비되는 전력을 재생에너지 발전을 통해 전량 자체적으로 해결함으로서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무공해 지역을 구축하는 데에 있음.
- 특히, 단순히 전력을 전량 재생에너지를 통해 생산하는 데에만 의를 두지 않고, 해당 지역을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단지'로 구축하는 데에 의의를 둠. 이를 위해 태양광 판넬 및 전기자동차 생산 공장 확립, 재생에너지 R &D 연구기관 및 기타 재생에너지 관련 민간기업 유치 등을 추진 중임.
○ 이 프로젝트 완성을 위해선 총 3억 유로 가량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알려짐. 이번 프로젝트는 3단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인데, 먼저 1단계로 1억900만 유로를 투입해 17㏊에 걸친 지역에 태양광 판넬 및 전기자동차 생산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며, 2단계에는 전기자동차 레이싱 트랙 및 재생에너지 연구소, 사무용 빌딩 건설, 3단계에는 비즈니스 호텔 및 대학 설립을 구상 중임.
- '녹색에너지 도시"'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태양광 판넬 트레이딩 기업인 CreditAljaca사를 중심으로 San Jose 그룹(건설), Vimac 그룹(건설) Prosegur(보안), Hurtan(자동차) 등이 컨소시엄이 형성됨.
- 스페인 남부도시인 Sevilla시의 외곽지역에 이번 "녹색에너지 도시"가 세워질 것이며, 총 부지면적은 약 70㏊(70만 ㎡)임. 주요 시설의 할당 면적은 다음과 같음:
* 태양광 판넬 및 전기자동차 생산시설: 4만5000㎡
* 재생에너지 관련 대학 및 연구소: 1만1500㎡
* 사무용 빌딩 및 기타 부대시설: 2만220㎡
○ '녹색에너지 도시'프로젝트 관계자들은 위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단지 구축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도 명성이 높은 스페인 재생에너지 산업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뿐만 아니라, 매년 연간 6억6700만 유로 가량의 소득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해지역경제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함.
☐ 이산화탄소 배출 제로, 남은 전력은 판매까지
○ 앞서 언급된 바와 같이, 동 지역에서 소비될 전력은 전량 자체적으로 공급할 예정임. 즉, 화석연료 사용은 전적으로 금하고, 재생에너지 발전만을 이용해 필요한 전력을 생산해 조금의 이산화탄소 배출도 허용되지 않는 '무공해 청정지역'을 구축할 것임
○ 이를 위해 각종 태양열 발전시설 및 풍력 발전기 등을 단지 내 설치할 예정인데, 그 중 가장 주목받는 시설은 독일 베를린 대학 연구진에 의해 개발된 3MW 규모의 태양열 발전시설로, 기존 시설과는 달리 파라볼릭 실린더를 알루미늄으로 제작해 기존 제품보다 경량인 점이 특징임.
○ 또한 '녹색에너지 도시' 내 건물에는 전면 태양광 판넬을 부착해 필요한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며, 건물 냉난방 시스템을 위해선 저온 지열 발전 방법을 활용할 예정임. 그 밖에 실내 조명시설은 대부분 고효율 전구나 LED전구를 사용해 전력소비 최소화하며, 단지 내 가로등에는 모두 태양광 판넬을 적용해 자체적인 전력 생산/소비 가능하게 함.
○ 이러한 방식으로 통해 '녹색에너지 도시'에서만 연간 37.55GW의 전력이 발생해 자체 생산만으로도 충분히 전력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됨.
- 또한, 이 프로젝트 관계자는 각 전력발전 시설마다 스마트그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전력 손실을 최소화 함은 물론, 남은 전력을 전력망에 송신해 타 지역으로 판매까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함.
☐ 전기차량 및 태양광 판넬 생산공장
○ '녹색에너지 도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은 전기자동차 및 태양광 판넬 생산시설 확립으로, 총 3단계에 걸친 이번 프로젝트에서 가장 먼저 공사에 착수될 것으로 보임.
○ 전기자동차의 경우, MOVAND라는 브랜드명 하에 각종 전기차량을 생산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총 5개의 생산라인이 확보될 것으로 보임.
- 프로젝트 관계자에 따르면 그 중 2개의 생산라인은 전기버스 및 전기자동차 양산에 집중될 것이며, 생산가능규모가 연간 1400대에 달할 것으로 전함. 향후 전기차량 판매 성과에 따라 전기차량용 모터 및 배터리, 기타전자부품(ABS, ASR, Airbags)의 생산여부도 결정될 것임.
- 그 밖에 3개의 생산라인에서는 산업용 차량 및 전기 오토바이 등이 제조될 예정이며, 연간 3000대의 생산규모를 보유할 것으로 전해짐.
- 또한 향후 전기차량 생산체계가 안정권에 돌입할 경우, '도시' 내에 자리잡은 레이싱 트랙에서 호주 'World Solar Challenge'와 같은 전기자동차 경주대회도 가능할 것임을 전함.
○ 한편, SOLAND라는 브랜드명 하에 태양광 판넬 생산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임. 단결정(mono-crystalline)과 다결정(poly-crystalline) 태양광 판넬 제조를 병행할 것으로 보이며, 이를 통해 연간 3억 유로(약 200와트 규모)의 소득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
-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중국 태양광 셀 제조기업인 Anwell사가 이 생산공장에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임.
☐ 재생에너지 관련 R &D 연구소 및 대학 설립
○ 전기차량 및 태양광 판넬 생산공장 건설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시, 다음 단계로 재생에너지 관련 R &D 연구소 및 대학 등이 설립 될 것으로 계획임. 이러한 연구기관은 앞으로 도시의 '브레인' 역할을 맡게 되며 재생에너지 관련 전문가나 엔지니어 등을 양성함으로서, '녹색에너지 도시' 최첨단 기술이 개발되고 공유될 수 있도록 구상됨.
○ 특히 재생에너지 R &D 연구소의 경우 단순히 학술기관으로서의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관련 민간기업과의 계약 체결을 통해 습득된 지식을 이전하거나 각종 프로젝트 공동 참여, 에너지 생산 기술 컨설팅 등과 같은 경제활동에서 적극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
○ 현재까지 전해진 바로는 베를린 대학과 텔아비브 대학이 위 연구기관 건립에 앞장설 것이며, Sevilla시 일부 대학도 동 프로젝트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됨.
☐ 호텔에서 스포츠센터까지... 하나의 '녹색 마을'
○ '녹색에너지 도시'의 또 다른 특색 중 하나는, 생산공장 및 학술기관 외에도 각종 편의시설을 마련함으로서 단지 내 근로자나 외부 방문객들이 편히 오고 갈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 데에 있음.
- 그 중 가장 대표적으로 120개의 투숙실로 이루어진 호텔 건설을 꼽을 수 있으며, 이를 위해 8810㎡의 공간을 할애할 것으로 알려짐. 호텔 외관은 태양광 판넬로 덮여지며, 실내조명은 LED전구 사용, 폐수는 모두 재활용돼 주변 잔디를 가꾸는 데에 쓰이는 등 건물 전체가 전부 친환경 방식으로 운용될 것임.
○ 그 밖에 레스토랑, 병원, 유치원, 스포츠센터, 박물관 등과 같은 각종 편의시설이 단지 내 위치할 예정임.
☐ 전망 및 시사점
○ '녹색에너지 도시' 프로젝트의 1단계 완공시기는 당초 올해 말이 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스페인 정부의 참여가 무산됨에 따라 예산 확보 문제로 공사 완공 시점이 다소 늦어질 것으로 보임.
- 따라서 이번 프로젝트의 예산은 100% 민간자본으로 이뤄질 것이며, 특히 전체 예산의 절반 이상이 외국인투자(미국, 아시아)로 이루어질 예정임.
○ 향후 위 프로젝트가 성공리에 완성될 시 일자리 창출 등과 같은 부수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 이 프로젝트 관계자는, 완공 이후 2년 안에 약 3만 명 직/간접 신규 일자리(직접: 3088, 간접: 25000)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음.
자료원 : 재생에너지 전문 잡지, 현지 언론 종합, 코트라 마드리드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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