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이 2013년 연례 에너지 전망(Annual Energy Outlook 2013) 참조사례를 펴내면서 미국 에너지 시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광범위한 이슈 및 동향을 전망했다.

 

이번 보고서는 법 또는 규제화를 통해 이미 실행된 정책 효과만을 고려하였다. 미국 에너지정보국은 미국의 에너지 생산량이 소비량을 상회할 것으로 예측하였으며, 기술 개발을 통한 원유 및 천연가스 생산 증가, 연비 표준 엄격화, 태양 및 풍력과 같은 재생가능 에너지의 증가를 주요인으로 설명하였다.

 

2013년 연례 에너지 전망(Annual Energy Outlook 2013) 참조사례에서 다음과 같이 전망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은 국내 석유 및 천연가스의 생산 증가, 바이오연료 사용 증가, 에너지단가 상승과 효율 높은 자동차의 출현으로 인한 에너지 수요 감소의 영향으로 미국의 에너지 소비량 중 수입 비중은 2011년 19%에서 2040년 9%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석유 생산량 증가 : 차세대 석유 생산 기술의 지속적인 개발로 인해 미국 내 석유 공급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1년 일평균 234,000 배럴이었던 석유 생산은 2019년 일평균 750만 배럴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020년 이후부터 2040년까지 석유 생산량이 감소하여 일평균 610만 배럴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석유 생산 증가에 기여했던 채굴 지역의 석유 매장량이 점차 고갈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 엄격해진 연비 표준(Fuel Economy Standard) : 경량자동차의 기업평균연비(Corporate Average Fuel Economy, CAFE) 표준은 2011년 32.6mpg에서 2025년 47.3mpg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비가 증가함에 따라 수송분야의 휘발유 사용을 2025년까지 50만 배럴/일, 2035년까지 100만 배럴/일로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중형자동차용 천연가스 연료 사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천연가스 개발 열풍으로 인해 미국이 에너지 수출국 예상 : 미국은 천연가스의 국내 소비량보다 생산량이 많아, 2020년까지 천연가스 순수출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의 천연가스 증가량은 셰일가스 생산에 의한 것으로 분석된다.

● 재생가능 에너지 사용이 화석연료 사용보다 빠르게 증가 예상 : 미국 에너지정보국은 2011년 13%였던 재생가능 에너지를 이용한 발전이 2040년에 16%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발전 비용 하락은 태양광(열) 발전 및 풍력발전의 경제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그러나 바이오매스 연료 시장은 크게 성장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 2040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05년 수준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 : 2005년 이후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예측치가 계속 낮아지고 있다. 소비자들의 행동 변화, CAFE 표준, 바이오연료 의무 사용 등은 이러한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의 주된 원인이다.

 

또한 에너지를 이용하는 장치의 연료 효율표준(Fuel Efficiency Standard) 제도의 실행은 이산화탄소 배출을 현재보다 더 낮추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에너지정보국의 Adam Sieminski 는 “이번 미국 에너지정보국의 업데이트 자료는 소비자 성향, 기술 발전 및 경제 변화가 미국의 에너지생산 증가, 자동차 효율 향상, 청정에너지 사용 증가, 에너지 수입 저감에 미치는 영향을 나타내었다.

 

이러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에너지와 관련된 이산화탄소 배출을 크게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