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세계 위기로 석유 가격이 급격하게 하락하면서 GCC의 건설업분야가 전반적으로 부진했으나 최근 UAE를 중심으로 회복세에 있다.

 

GCC 국가들은 석유 수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비석유 분야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건설업과 부동산업을 중심으로 막대한 규모의 프로젝트들이 계획하에 있어 건설업은 향후 UAE를 중심으로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UAE 경제 전반이 활기를 띠면서 UAE의 건설업은 지속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2008년 GDP의 10.6%, 2011년 10.3%에서 2015년과 2021년에는 각각 11.1%와 11.5%까지 그 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1년, UAE의 건설 프로젝트는 GCC 지역 상위 100개 건설 프로젝트의 51.1%를 차지하는 3191억 달러 상당의 가치를 창출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총 프로젝트 가치의 35%에 해당하는 2189억 달러 상당의 가치를 창출하며 그 뒤를 이었고, 카타르·오만·쿠웨이트는 각각 8.9%·3.2%·1.8%를 차지했다.

 

MEED 프로젝트에 의하면, 2011년 GCC 지역 전역에서 오일가스분야, 부동산분야, 인프라분야, 운송분야, 석유화학분야 전반에 걸쳐 총 46개의 건설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이 프로젝트들은 총 6250억 달러의 가치를 창출했다.

 

UAE의 건설 프로젝트는 주로 인프라와 주거·비주거 분야에서 이뤄지고 있다. 특히, 78억 달러 규모의 두바이 국제공항 확장 프로젝트나 68억 달러 규모의 아부다비 국제공항 재개발 프로젝트 같은 운송 및 인프라 분야 프로젝트가 가장 큰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UAE의 실질 GDP는 2011년 3.3%에서 2015년 4.4%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IMF에 따르면, UAE의 인구는 2010년 540만 명에서 2015년 600만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실질 GDP의 증가는 UAE 경제 전반이 회복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UAE 인구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외국인 인구가 더욱 증가하면서 주거 및 상업용 건물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 향후 UAE의 건설업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UAE 경제 전반에서의 회복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에게 지정된 지역에서의 부동산 자유보유권과 임차권을 허용하는 등의 호의적인 정부 정책은 건설업분야에 대한 해외 직접투자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2011년 UAE 연방 정부는 부동산 투자업자들의 비자를 6개월에서 3년으로 연장, UAE 건설업분야 투자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왔다.

 
□ 두바이 부동산시장, 주거시설 실수요 급증

 

ㅇ 두바이 주거용 부동산시장 현황
지난 2012년 두바이 주거시설 부동산 시세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4% 성장했다. 빌라 시세의 증가율은 23%로 2008년의 18%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이다.

 

6000여 호의 새 빌라가 2012년 1~3분기 동안 건설됐으며, 2013년까지 1만7000여 호의 빌라가 추가 건설될 예정이다.

 

대표적인 주거지 건설 프로젝트로는 Jumeirah Village(6300호), Dubailand(6200호), Dubai Sports City(6000호), Dubai Silicon Oasis(4200호), Al Furjan(4000호) 등이 있다.

 
ㅇ 거주지 실수요 증가로 인해 부동산시장 기반 강화
이번 두바이 부동산 경기의 활성화는 실수요 증가에 기인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2007~2008년 당시 두바이 부동산시장에 투기 자본이 몰리면서 버블을 형성해 모라토리엄 사태를 촉발했으나, 최근 UAE가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모라토리엄을 빠른 시일 내에 극복하면서 경제 기본지표가 대폭 개선됐다.

 

특히, 최근 두바이 인구증가율이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주거지 실수요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현재 인구증가 속도로 본다면 올해부터 5년간 매년 1만5000~2만 호 규모의 신규 주거공간 건설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두바이 모라토리엄 사태를 야기했던 지난 2009년의 부동산 버블에 비해 실수요가 늘어 시장 리스크가 대폭 감소한 것이다.

 

WTO는 2013년 UAE의 경제성장률을 4%로 전망했으며, 2013년 정부지출 증가율은 3.8%로 2012년 3.3%보다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반해 민간소비 증가율은 2012년 3.1%에서 2013년에는 4.5%로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거주시설 실수요 또한 증가할 전망임. 최근 4%대의 높은 경제성장률 및 고용 증가, 모기지론 활성화로 유동성이 증가하면서 부동산 매매가 활성화되고 있다.

 
□ 두바이 및 MENA 지역 2013년 건설 프로젝트 동향

 
ㅇ 두바이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 규모 약 1900억 달러-중동 최대 규모
두바이 내 진행되고 있는 건설 및 부동산 프로젝트의 금액은 지난 2012년 11월 한 달 유량만 약 1000억 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준비 및 입찰 단계에 있는 프로젝트까지 합하면 약 190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2년 3분기의 규모인 880억 달러에 비해 약 127% 증대된 규모임. 중동 및 아프리카를 포함하는 MENA 지역의 건설 프로젝트 수는 지난해 10월보다 17% 증가했으며 총 규모는 6500억 달러에 이른다.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 UAE 건설시장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르다. 두바이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만 해도 1900억 달러에 이르는 것을 볼 때 2위 사우디아라비아(1700억 달러)를 큰 격차로 따돌리며 활발한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다.

 
□ 2013년 두바이의 대표 건설 프로젝트

현재 두바이에서 진행되는 대표적인 프로젝트로는 두바이의 중심 Meydan City에2400㎢의 규모로 조성되는 Sobha City 건설 프로젝트, 10억 달러 규모의 Taj Arabia project 및 Mohammed Bin Rashid City 등이 있다.

 

 

ㅇ Sobha City 건설 프로젝트
280여 채의 빌라, 13채의 고층 빌딩, 정원을 보유한 고급 아파트, 쇼핑몰, 호텔, 국제학교 등이 건설되는 대규모 건설, 토목 프로젝트이다.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인도의 건설 대기업인 Sobha Group의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두바이의 인구증가율이 향후 8년간 6% 이상 증가, 올해부터 2년간 4.9%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거용 건설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ㅇ 10억 달러 규모의 웨딩 콘셉트 도시 Taj Arabia City
인도의 Taj Mahal을 모태로 한 Taj Arabia City가 두바이에 건설될 예정이다. 약 10억 달러 규모의 이 프로젝트는 2014년 완공 예정임. 중동지역의 웨딩 중심지 건설을 목표로 한 이 프로젝트는 Taj Mahal의 단면적의 4배 규모로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혼을 주제로 건설되는 도시인 만큼 결혼식 및 각종 연회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필요한 각종 부티크, 드레스숍, 귀금속 상점 및 대형 연회장 등을 건설할 예정이다.

 

ㅇ 세계 최대 쇼핑몰이 건설될 Mohammed Bin Rashid City
이 프로젝트는 수십억 달러의 규모로 예정된 도시 건설 프로젝트로서 아직 계획단계에 있기 때문에 정확한 예상 수주액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 프로젝트에서는 세계 최대의 쇼핑몰 건설, 런던의 하이드파크보다 30% 더 큰 도심 공원 조성 및 100여 개의 호텔 건설 등을 계획하는 대형 건설 토목 프로젝트이다.

 

녹색성장을 위해 주거지 건설 시 에너지 절감 설비, 쓰레기 처리시설 등을 바탕으로 환경친화적인 빌딩 신축을 발주할 예정이다.

 

 

 

UAE의 건설업은 2012년 두바이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였으며, 이러한 회복세는 2013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향후 UAE 건설업의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두바이의 부동산시장이 2013년에도 활기를 띨 전망임. 세계경제 한파 속에서 3~4%대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면서 경제 기본지표가 상당히 개선됐으며, 최근 외국인 근로자의 유입 증가와 고용지수의 상승으로 주거시설에 대한 실수요가 대폭 증가했다.

 

과거 투기에 의한 건설시장 버블이 모라토리엄 사태를 유발했으나, 최근의 수요 진작이 높은 인구 증가율을 바탕으로 한 실수요 증가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재 계획 및 진행 중인 프로젝트 규모는 약 1900억 달러로 지난해 3분기에 비해 프로젝트 수가 127% 증가했다. 이처럼 2013년에도 두바이의 건설경기가 호황을 맞을 전망이므로, 우리나라 관련 기업은 두바이 건설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향후 투자 및 수주 기회를 적극 발굴해야 한다.

 
※자료원 : Dubai Chamber, MENAR, Emirates247, Gulf News, Zawya, Business monitor, Arabian business, 코트라 두바이 무역관 자체조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