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신재생에너지는 선택이 아닌 필수
풍력과 태양광을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 가속화
요르단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은 긍정적 요인으로
 
 
 □ 개요
 
ㅇ 요르단 내 에너지 수급 문제가 크게 대두
요르단은 에너지 소비의 97%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집트는 요르단의 가장 큰 에너지 수입국으로 공급받은 천연가스를 이용해 전력의 85%를 생산하고 있다.

 

2012년에는 이집트 자국 내 에너지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천연가스 공급이 일시 중단됐다. 최근 들어 다시 공급재개를 합의했지만, 에너지 수급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하다.
 
ㅇ에너지 수요 및 그에 따른 비용은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
요르단은 2011년 에너지 비용으로 60억8000만 달러를 지출했으며, 이는 그해 GDP의 20%에 달한다. 특히 2010년과 2011년에는 에너지 수요가 20% 가까이 늘었으며, 전력 수요량은 경제성장 및 인구증가로 인해 매년 7%씩 증가 추세에 있다.
 
요르단 정부는 치솟는 에너지 관련 지출을 경감시키고, 중장기적으로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국가자원계획(2007~2020년)을 수립햇다. 신재생에너지는 오일셰일과 함께 에너지 수입을 줄일 수 있는 대체 자원으로, 그 역할과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 신재생에너지 발전 가능성
 
ㅇ정부의 강력한 뒷받침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의 가장 큰 원동력으로 작용
신재생에너지는 천연가스 공급 중단 등 에너지 불균형이 커짐에 따라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2020년까지 1800㎿로 끌어올려 현 1%의 비중을 1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풍력: 600~1000㎿, 태양광: 300~600㎿, 폐기물: 30~50㎿)
 
ㅇ 제도적 뒷받침 역시 발전 가능성 높여
2012년에 제정된 “Renewable Energy and Energy Efficiency Law(NO.13)"는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투자 절차를 간소화했다.
 
법안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 효율화 기금으로 2000만 달러를 조성하고,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술 및 시스템 생산 투입에 있어 자국 내에서 생산됐거나 수입됐을 때 관세와 판매세가 면제됨을 명시하고 있다.
 
에너지자원부는 2011년 3월부터 “Direct Proposal System"을 실시했고, 이를 통해 개발자 및 투자자는 정부와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곧바로 논의할 수 있다.
 
ㅇ 요르단 정부 및 외국인투자
정부는 풍력, 태양광, 폐기물활용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2020년까지 14억~21억 달러 가량을 투자할 예정이다.
 
에너지광물자원부는 2012년까지 총 29개의 MOU를 개발회사와 체결했다.
 
요르단은 걸프협력위원회(GCC)로부터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자금으로 3억 달러의 보조금을 받았다. 이 자금은 요르단 남쪽 마안에 위치한 태양광 발전소(50~75㎿)와 아카바 풍력발전소(75~100㎿)에 각각 투자될 예정이며, 추후에도 지속적인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요르단 풍력 및 태양광
 

ㅇ풍력
요르단의 풍속은 7m/s로 세계 평균보다 빠르다. Maan, Tafileh, Aqaba 지역이 이에 해당한다. 정부는 2015년까지 풍력 발전소 생산을 600㎿로 늘리고, 2020년에는 100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에너지광물자원부는 2011년 풍력 발전사업과 관련해, 22개의 EIO를 받았으며, 외국 투자자들의 관심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최근 한전은 요르단 푸제이즈(Fujeij) 풍력 발전소 건설 및 운영사업자로 선정된다. 총 사업비는 1억8700만 달러로 2015년 가동 예정이다.
 
ㅇ 태양광
요르단은 평균 일조량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로 연간 1600~2300KWh/sqm이다. 태양광 발전 및 변환기 생산, 태양전지 사업이 적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National Building Council은 2011년 12월부터 새로운 기준을 적용해 일정 크기 이상의 새로운 빌딩은 의무적으로 태양열 온수기를 설치하도록 했다.

 

올해 4월부터는 150sqm 이상 규모의 아파트와 100sqm 이상의 사무실, 250sqm 이상의 가정집 역시 태양열 온수기를 갖추어야 한다. 정부는 태양열 온수기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수입 관세와 판매세를 철폐하고 있다.

 

□ 시사점
 
에너지 수급 문제는 요르단 정부가 떠안고 있는 최우선 과제이며, 특히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 및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한전이 풍력발전소 사업을 수주하면서 요르단 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한국 기업 진출의 초석을 닦았다. 앞으로도 발전소 건설 및 운영과 관련해 한국 기업의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된다.
 

※자료원: Master strategy of Energy Sector in Jordan(2007∼2020), Oxford Business Group, 요르단 통계청, 요르단 타임즈, 코트라 암만 무역관 자체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