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물산업정보센터

[카자흐스탄] 건설시장 동향 및 전망

1. 개황

세계 9위의 영토대국인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제국중 가장 큰 경제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며, 석유, 천연가스, 우라늄, 금 등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성장 잠재력도 매우 높은 나라로 평가된다.

2000년 이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까지 연 평균 10%의 고도성장을 지속하였으나 2008년, 2009년에 각각 3.2%, 1.2%로 급락하였다. 그러나 2010년부터 원유가격 상승 과 석유제품에 대한 국제적인 수요회복에 힘입어 연 평균 7%에 가까운 성장을 시현하고 있다.

정부는 경제다각화 및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업혁신 개발 5개년 프로그램을 통하여 석유·가스부문 현대화사업과 더불어 교통 인프라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안정적인 경제성장 및 외국인 직접투자유치 확대를 위해 WTO 가입 등 세계무역체제 편입을 위한 노력도 가속화되고 있다.

2. 최근 정치 동향

10년 넘게 대통력직을 유지해온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최근 세계적인 정치급변 상황에서도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수행하고 있어 향후 정치적 안정을 바탕으로 한 고도 경제성장 및 복리증진에 주력해 나갈 것으로 분석된다.

대외적으로는 2010년 러시아, 벨라루스와의 관세동맹이 발효되었고 2012년 1월부터 단일경제공동체로 묶어지면서 상품, 서비스, 노동, 자본의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해져 제1 파트너로서 러시아의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카자흐스탄의 원유·가스 수출다변화 정책과 중국의 중앙아시아 에너지자원 확보 노력이 맞물려 중국이 주요 에너지자원 파트너로 급부상하고 있다.

3. 최근 경제 동향

글로벌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받았던 카자흐스탄 경제는 최근 원유가격 상승, 대형 프로젝트 추진 등 경기부양책 시행과 더불어 서비스 분야의 성장세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 또한 에너지 및 자원의존 경제 탈피를 위해 경제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2010년부터 점차적으로 인프라부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금년부터 건설시장은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경기회복세는 국제유가 상승과 광물수출 증대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되며, 2013년 국제유가가 배럴당 105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전문가들은 2012~2021년 연평균 실질 GDP 성장률이 6.4%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작년 5월 제25차 해외투자자협의회에서 자원 및 광물 분야 해외투자자들에게 경제다변화를 위한 산업 및 인프라 개발에도 관심을 갖도록 당부한바 있다.

한편, 작년 6월 정부는 은행부문에 대한 외국인 개입을 30%까지 제한한바 있으며, 7월초 ‘산업혁신발전 프로그램’ 이행 중간결산보고회의에서 경제발전과 공공복지의 균형발전을 목적으로 한 사회 현대화 정책을 발표하였다.

표1. 주요 경제지표

연도 / 단위		2007	2008	2009	2010	2011	2012상반기
인구(만명)		1,556.5	1,556.5	1,580.0	1,620.0	1,655.0	1,677.6
G D P	총액(억 텡게)	127,260	158,400	155.574	208.440	268.470	59,767*
	(억 달러)	1,060.5	1,320	1,056	1,415	1,831	398
	성장률(%)	8.9	3.3	1.2	7	7.5	5.6
	1인당 GDP(달러)	6,800	8,400	6,683	8,734	11,000	-
인플레이션(%)		10.8	9.5	7.3	7.1	8.8	4.95
달러당 평균 환율		122.1	120.7	148.2	147.4	146.6	148.1
대출금리(%)		9.0	15.0	6.8	7.0	7.5	6.0
무역 (억 달러)	교역량	795.7	1,090.6	727.3	927	1,296	546.0
	수출	469.7	711.8	439.6	608	884	383.5
	수입	326.0	378.8	287.7	319	412	162.5
	무역수지	143.7	333.0	151.9	289	472	221.0
총외채(백만 달러) (GDP 대비 %)		93,923 (73.8)	105,400 (79.8)	111,096 (71.4)	118,151 (83.4)	127,670 (90.4)	129,400 (91.6)
외국인 직접투자 (백만 달러)		17,466.1	12,824.4	9,526	18,076	19,900	-
실업률 (총인구 대비, %)		7.5	6.4	6.3	5.8	5.3	5.3
외환보유고 (억 달러, 국가기금포함)		388	469	450	589	729	837

※ 자료 : 카자흐스탄 통계청, EIU

4. 건설시장 동향 및 전망

2010년까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침체에 빠졌던 건설시장은 최근 원유·가스 및 광물자원의 국제가격 상승과 공공공사 발주 증대에 힙입어 2011년부터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2012년 건설시장 규모는 138억 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정부는 서유럽-서중국 국제고속도로 건설, 2011~2014년 주택 건설 프로그램 시행 등에 따라 건설시장에 대한 정부지출 규모를 늘리고 있으며, 총 수입의 40%에 이르는 원유수출 수입을 지속적으로 증대시키기 위해 천연자원 개발 및 운송 인프라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우선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총 69억 달러를 투입하여 교통 인프라 부문을 대폭 확충할 계획인데, 이중 도로부문에만 33억 달러를 투입하여 같은 기간 총 2,360km의 도로를 신설하거나 개보수할 계획이다. 또한 급속도로 증대되고 있는 전력수요에 대비하여 2015년까지 총 70억 달러를 투입, 신규 발전소 건설 및 현대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은행의 부동산 분야 대출 감소 등으로 금융위기 이후 구매 수요가 여전히 위축된 상태지만 한 동안 중단되었던 신규 주택사업 추진이 삼룩-카지나 국부펀드 지원을 통해 재개되는 등 일부 부동산 시장의 회복세가 관찰되고 있으며, 부동산 가격 상승세도 감지되고 있다.

자원개발 부문에 대한 경제의존도 축소와 산업 다각화를 위해 다운스트림 부문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으로 2011~2014년간 총 200억 달러를 투입하여 정유공장 개보수, 가스화학단지 조성 등 초대형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표2. 카자흐스탄 건설시장 추이

(단위 : 억달러, %)

구 분	2010	2011e	2012f	2013f	2014f
건설산업규모	114	124	138	157	184
실질 성장률	2.4	0	7.7	7.1	9.8
GDP 비중	7.7	6.6	7.1	7.2	7.5

* 출처 : BMI, 주) f: BMI 전망

5. 주요 산업별 현황 및 전망

5.1 도로 및 철도

정부는 교통 인프라 시스템 개혁 문제를 국가발전의 주요과제로 인식하고 이에 대한 개선을 위해 '2020년 교통인프라 개발 프로그램'(이하 '교통 프로그램')을 수립하여 시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 따라 교통통신부는 2010년부터 10년간 총 사업비 160억 달러에 달하는 57건의 도로, 철도, 공항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유라시아의 중심부에 위치한 카자흐스탄는 지정학적 위치와 함께 거대 소비시장이자 생산국인 중국과 국경을 접하는 있고, 러시아, 벨라루스와 3국 단일시장을 형성하고 있어 향후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교통물류의 허브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교통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이행되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대외무역량이 오는 2020년까지 약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선 도로부문에 총 연장 16,000km의 도로 개보수 사업에 75억 달러를 투입할 계획인데, 여기에는 우리기업들이 일부 구간을 시공하고 있는 서유럽-서중국 국제고속도로 개보수 사업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총연장 2,020km에 달하는 국내 도로망 신설을 위하여 20억 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며, 총 연장 1,062km에 달하는 쉼켄트-악토베 구간 도로 개선사업에도 약 21억 달러가 투자된다.

이와 더불어 카스피해를 통해 카자흐스탄과 아제르바이잔,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을 연결하는 CAREC Corridor 2 도로망 건설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총 사업비는 12억 달러로 우선 정부가 4.1억 달러를 투입하여 유럽과 아시아로 석유 및 가스 수출의 관문로인 망기스타우주의 790km 구간 도로 개보수 사업을 오는 2017년까지 완공시킬 예정이다.

한편, 철도부문에는 약 300억 달러가 투입되어 작년 완공 예정이었던 Uzen-Turkmen, Zhetygen-Korgas 구간을 포함한 총연장 1,400km 신규 철도가 건설된다. 이와 관련, 카자흐철도공사는 철도부문 발전을 위해 2020년까지 약 200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으로 철도건설에 98억 달러, 기관차 구입에 98억달러가 집행된다.

아울러 총 사업비 4억 달러 규모의 카자흐스탄과 이란을 연결하는 Uzen-Gorgan 철도가 완공되면 국가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중앙아시아와 페르시아만 연안 제국간 교통 인프라 구축으로 인접국간 교역 및 투자협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표3. 주요 교통 프로젝트

프로젝트명	규모(백만 달러)	연장(km)	참여 기업/ 기관	기간	현황
철 도
Central Asian North South Railway	225	200	ADB	2010-	차관 승인
Uzen(Kazakhstan)- Gorgan(Iran) railroad	404.9	700	-	2009-2011	시공 중
Zhetigan-Khorgos railroad	981.69	300	-	2012	시공 중
Locomotive Service Agreement	500	-	General Electric	2009-2024	계약 서명
Batys-Damu renovation program	397	-	-	2009-2012	시공 중
Eralievo-Kuryk line	51	14.4	-	2010	시공 중
Kazakhstan State Railways(KTZ) system upgrade	83	-	Ansaldo STS Italy/ Alstom/ Transmash	-	-
Light rail network in Astana	-	4.8	-	2011	2011.7 착공
Astana Metro(First Phase)	300	-	Alstom, Kazakhstan	2011-2014	2011.7 착공
Almaty metro line (Alatau-Rayimbeka- Almaty-1)	1,540	17.1	-	2008-2017	1차(8.5km) 2011.12 준공
도로 및 교량
Western Europe - Western China road	187	79	ADB	2010	차관 승인
Rebuilding the Silk Route	2,500	510	WB, 정부, ADB, IsDB, EBRD	2009-2020	세계은행 차관 승인
The South West Corridor Project	1,000	1,025	WB, 정부, ADB, IsDB, EBRD	2009-2015
CAREC Corridor 2 Investment Programme	1,200	790	-	2010-2017	ADB 8억 달러 차관 승인

* 출처 : BMI report 등

5.2 전력

카자흐스탄은 총 63개의 발전소를 보유하고 있는데 설비용량 기준으로 석탄화력이 72%, 가스화력이 10%, 그리고 수력이 12%를 점유하고 있다. 총 발전설비 용량은 2012년 현재 18.9GW이지만 실제 생산용량은 14.5GW에 그치고 있다.

대부분 구소련시절에 건설된 발전소로 노후화되어 있는데 반해 전력요율은 kwh당 3cents의 매우 낮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화력 발전소의 대부분은 탄광이 밀집된 파블로다르주 등 북부지역에 집중되어 있고, 수력발전소는 대부분 동카자흐스탄에 위치해 있으나 주요 전력 수요처는 알마티 등 남부 국경 인근 도시들에 산재해 있어 효율적인 전력공급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최근 경제발전에 따른 산업화가 급속도로 진행됨에 따라 2006년 785억kWh를 기록한바 있는 전력소비량은 2011년 850억kWh를 상회하였으며, 2015년에는 1,130억kWh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표.4 2006~2015년도 전력소비량과 생산량

단위: 억kWh

구 분	2006	2007	2011	2012.1~6	2015
전력 소비량	719	766	859	460	1,130
전력 생산량	717	755	879	455	945
전력 부족량	2	11	20	15	180

자료 : 카자흐스탄 통계청

한편, 정부는 이러한 전력부족 현상을 타개하기 위해 2012년 3월 전력부문 발전 장기계획을 다음과 같이 수립하여 발표하였다.

① 2030년 전력소비량이 144.7GW로 예상됨에 따라 석탄 채굴량 및 전력 생산량을 각각 연 150백만톤, 150.2GW로 확대

② 전력생산 확대를 위해 630억 달러 소요 예상(발전소 : 370억 달러, 전력망 구축 : 270억 달러)

③ 2030년까지 기존시설 현대화·개보수를 통해 7GW, 신규 발전소 건설로 14GW의 전력생산 추진

우선 2014년까지 발전설비 현대화 및 신규 건설에 약 70억 달러를 투입해 전력생산량을 연간 979GW, 석탄 채굴 생산량을 123백만톤까지 증대시키고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정부는 에너지 분야 개발의 최우선 과제를 경쟁력이 있는 신재생에너지자원 개발로 인식하여 친환경기술 도입과 에너지원의 안정적·합리적 사용을 위한 제반 여건을 구축, 환경문제 해소를 도모하고 있다.

풍력발전 잠재력이 높은 카자흐스탄은 현재 풍력을 통하여 6만MWh의 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다. UNDP의 자료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다수의 지역이 초당 5m 이상의 풍속을 보이고 있어 연 1조8천억MW의 풍력발전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정부는 2015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프로그램을 통해 연간 9,000만kWh 규모의 에너지를 생산하고 2024년까지 이를 50억kWh로 확대할 계획이다. 첫 단계 시범사업으로 Djungarian Gate에 5MW 규모의 풍력 발전소 건설사업이 2009년 착수되어 2010년 완공되었으며, 총 300MW 규모의 2단계 사업은 총 3억 7,500만 달러가 투입되며, 2011년 착공되어 2015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Djungarian gate(50~100MW), Shelek Corridor(100~200MW), Astana(20MW), Fort Shevchenko(50MW) 등을 포함 총 10여 곳에서 풍력발전소가 건설될 예정이다.

세계 제2위의 우라늄 부존국(전 세계 매장량의 21%)이자 제1위의 생산국인 카자흐스탄은 현재 연간 2만 톤의 우라늄을 생산(전 세계 우라늄 생산량의 33%)하고 있지만 보유 매장량 중 채굴량은 4.2%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30년까지 원전 의존도를 4.5%까지 끌어올릴 계획으로 러시아와 공동으로 망기스타우주에 원자력발전소를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원전 건설에 대하여 많은 국민들이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현재까지 정부의 원전 건설 의지는 확고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표5. 에너지 부문 주요 프로젝트

프로젝트명	규모 (백만 달러)	용량	참여 기업/기관	기간	현황
New generator - Kazakhstan Ekibastuz GRES-2	385	500MW	Eurasian Development Bank	2010~	차관 승인
Karasu biogas plant;	2	4800 kilowatts/day	Karasu Trade and Industrial	-	계획 발표
Gres-I power plant renovation	-	4,000MW	NTPC Ltd.	-
Balkhash thermal power plant(BTPP)	2100	1,320MW	삼성ENG(EPC); Samruk Energy, 한국전력공사, 삼성물산	2012~2018	계약체결
Nuclear power plant, Aktau	-	300MW	Russia	2013~2020	계획 중
Hydropower plants (various)	1,320	5MW~60MW	Pure Nature Energy	2011~2021	계획 발표
Wind farm	-	-	Chevron	-	계획 발표
Kandyagash gas power plant	200	-	Kandyagash GTPP	-	시공 중
Upgrade Moinak transmission lines	-	220kV	-	-	-
North-South Power Line - Stages 2 and 3	347	500kV	KEGOC	-	계약 완료
Modernization of Astana's transmission networks	31.2	-	AstanaEnergoService	2010~	EBDR 차관 유치
Power transmission lines(327km)	46	220kV	한국전력공사, 현대ENG 등	2012	완공

* 출처 : BMI report 등

5.3 석유·가스

카자흐스탄 정부는 1991년 독립 이후 개혁·개방 정책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원유·가스 산업 및 광물자원 분야를 국가 경제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아 외국인 투자를 적극 유치하고 있다. EIA 자료에 따르면, 2011년 기준 카자흐스탄의 원유 확인매장량은 310억배럴로 세계 12위이며, 가스 확인매장량은 2.4Tcm으로 세계 19위 수준이다.

CIS 국가중에서는 러시아에 이어 2위의 원유생산국으로 90년대 초 일 59만배럴 수준에 불과하였으나 2011년에는 일 163만배럴로 대폭 증대되었다. 정부는 2015년까지 원유생산량을 일 181만배럴로 증대시키고 2020년에는 1억3천만톤까지 확대할 계획인데, 기존 텡기즈, 카라차가낙 유전의 지속적인 생산증대와 더불어 금년부터 상업채굴이 시작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카샤간 유전을 통하여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한다는 복안을 세워놓고 있다.

천연가스는 카라차가낙 가스전에 전체 매장량의 46%가 집중되어 있으며, 텡기즈, 카샤간 등에도 분산 매장되어 있다. 2011년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39.5bcm의 가스가 생산되었는데, 정부는 이를 오는 2030년까지 110bcm으로 생산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생산된 천연자원의 효율적인 공급 및 수출을 위해 수송인프라 건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수출루트 다각화를 서두르고 있다. 현재 원유는 러시아행 CPC 송유관과 Atyrau-Samara 및 중국행 Atyrau-Alashankou 송유관을 통해 수출되고 있는데, Atyrau-Samara 송유관은 카자흐스탄을 Transneft(러)사의 네트워크하고 연결하여 흑해를 통해 운송되고 있다.

현재 수송능력은 일 32만배럴이며, 2008년 KMG와 Transneft사가 2015까지 수송능력을 일 52만배럴까지 확장하기로 합의하였지만 사업추진이 지연되고 있다. Transneft사와 카자흐스탄은 2013년 원유 수출량을 17.5백만톤(2012년 15백만톤)으로 합의하고, 향후 카자흐스탄 정부가 원유 수송량을 보장할 경우 러시아에서 확장공사를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1년 개통된 CPC(Caspian Pipeline Consortium) 송유관은 텡기즈 유전과 러시아 흑해항인 노보로시스크를 연결하며, 현재 수송능력은 일 56만배럴로 확인되고 있다. CPC 송유관은 현재 수송능력 증대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2015년까지 수송능력이 일 140만배럴로 증대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가 54억 달러에 이르며 신규 펌프장(10개) 건설 및 개보수, 송유관(88km), 신규 저장소 건설이 포함되어 있다. 2003년부터 2009년까지 총 3단계에 걸쳐 완공된 Atyrau-Alashankou 송유관의 수송능력은 일 20만배럴에 그치고 있어 일 40만배럴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중국측과 협의하고 있다.

한편, 대형 카샤간 유전이 본격적인 상업생산을 개시할 경우 추가 수출루트 확보가 필요한 상황인데, 1단계는 CPC로 수출될 예정이며, 2단계(‘18~’19년)부터는 KCTS(Kazakhstan Caspian Transportation System)를 신설하여 수송된다. KCTC는 Eskene-Kuryk 송유관(신설) ~ 카스피해 ~ 아제르바이잔 BTC 송유관으로 이어지는 일일 수송능력 50만배럴 규모의 원유수출 루트로 2008년 국영 석유가스공사인 카즈무나이가스(KMG), 텡기즈 및 카샤간 컨소시엄간 송유관 건설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진 상태이다.

카자흐스탄의 대표적인 가스 수송관은 총연장 1,400km의 Central Asia-Center(CAC)로 투르크메니스탄의 Dauletabad 가스전에서 출발하여 우즈베키스탄을 경유, 카자흐스탄을 거쳐 러시아 Aleksandrov Gay와 연결되는 총 연장 1,400km, 수송능력 연 35~40bcm의 가스관로이다.

이 밖에도 총 사업비 34억달러가 투입되는 총 연장 1,475km의 중국 수출용 Beineu-Bozoy-Samsonovka 가스관 건설이 2010년 10월 착수되었다. 이 사업은 2013년 일부 구간이 완공되면 수송능력이 연 6bcm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체 사업이 완공되는 2016년에는 10bcm까지 증대된다.

한편, 정부는 자원개발 부문에 대한 경제의존도 축소와 산업 다각화를 위해 다운스트림 부문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와 관련, KMG는 2011~2014년간 자체재원 및 외자유치를 통하여 총 200억 달러가 투입되는 정유공장 개보수, 가스화학단지 조성, 파이프라인 건설 사업 등 초대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총 사업비가 11억 달러에 달하는 Atyrau 정유공장 1단계 현대화 사업이 중국 수출입은행 재원으로 추진되고 있다. 또한 10억 달러 규모의 Pavlodar 정유공장 개보수 및 현대화 프로젝트가 현재 타당성 조사가 마무리 되어 사업 일정 및 추진 방안이 구체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더불어 아띠라우주 'National Industrial Oil Chemical Technology Park' 경제특구에 가스화학단지 조성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연간 처리능력 125만톤 규모의 통합가스화학 단지를 비롯한 가스처리시설, 정유공장 등이 건설될 예정이며, 텡기즈전에서 생산된 건성 가스(70억㎥)를 원료로 사용하는 연산 80만톤 규모의 폴리에틸렌 및 45만톤 규모의 폴리프로필렌 공장이 들어서게 된다. 동 사업의 1단계 사업의 시공사는 중국 Sinopec Engineering사이며, 우리나라 LG화학이 2단계 사업(43억 달러)의 투자자로 EPC 입찰이 진행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카라차가낙 가스전 개발에 따른 연간 처리능력 50억 입방미터 규모의 카라차가낙 가스정제공장 건설도 2단계(1단계 : 2014~18년, 2단계 : 2018~22년)로 나누어 진행되고 있다. 현재 이태리 ENI사, 영국의 Petrofac사가 제안서를 제출하였는데, ENI사가 '공사기간 2015~2019년에 총 사업비 49억 달러', Petrofac사가 ‘2013~2016년에 25억 달러’를 써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5.4 부동산

2007년까지 30%에 가까운 고성장을 이루었던 카자흐스탄 부동산 시장은 2008년 경제 위기로 침체에 빠지고 주택가격이 급락해 부동산의 1차 시장(primary market) 및 2차 시장(secondary market) 가격은 각각 37%, 46%까지 하락하였다. 그렇지만 2010년 하반기부터 추진된 정부의 대규모 투자 및 안정화 정책 시행으로 경제위기 이전의 상태로 회복었다.

특히, 주택가격은 2011년부터 급상승하여 가격 상승률이 2011년 6.7%, 2012년 12%를 기록하였다. 금년 부동산 가격상승률은 2011년부터 시작된 부동산 투자 증가(20~25%)에 따라 10%대의 성장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된다.

표6. 주택가격 추이

(12월 기준, 작년 동기 대비 증감률)

구 분	2005	2006	2007	2008	2009	2010	2011	2012
신규 아파트	32.2	33.8	30.2	-8.7	-6.9	4.4	6.7	12.1
기존 아파트	50.3	57.3	42.6	-20.4	-6.7	5.1	8.7	16.8

출처 : www.stat.kz

정부는 국민 주거환경 개선, 경제발전, 새로운 일자리 창출 등을 목적으로 'Affordable Housing 2020' 프로그램을 수립하여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이 프로그램 시행을 통하여 2020년까지 총 면적 6,900만㎡ 규모의 신규 아파트 건설 및 3,500만㎡ 규모의 기존 아파트의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국내산 건설자재 사용 비중을 현재의 65%에서 9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조사에 따르면, 2012~2020년간 총 투자액이 135억 달러(1,951,454백만 텡게)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2012년 총 면적 605만㎡, 2013년 660만㎡, 2014년 690만㎡, 2015~2020년 4,950만㎡ 규모의 아파트가 건설될 것으로 전망된다.

표7. 'Affordable Housing 2020' 프로그램 개요

1. 사 업 명 : Affordable Housing 2020
2. 승인 일자 : 2012.6.21
3. 담당 기관 : 건설건축공익서비스청
4. 추진 기간 : 2012~2020년
5. 사업 규모 : 1,951,454백만 텡게(135억불, 환율 145텡게 적용시)
ㅇ 2012년 - 146,200백만 텡게, 2013년 - 197,900백만 텡게, 2014년 - 250,750백만 텡게, 2015년 -
232,963백만 텡게, 2016년 - 241,741백만 텡게, 2017년 212,200백만 텡게, 2018년 - 216,000백만
텡게, 2019년 - 220,500백만 텡게, 2020년 - 233,200백만 텡게
6. 사업 내용 : 총 면적 6,905만㎡의 신규 아파트 건설
ㅇ 2012년 - 605만㎡, 2013년 - 660만㎡, 2014년 - 690만㎡, 2015년 - 720만㎡, 2016년 - 760만㎡,
2017년 - 770만㎡, 2018년 - 800만㎡, 2019년 - 900만㎡, 2020년 - 1,000만㎡
7. 사업 목적 : 주거용 부동산 개발 과제의 해결을 통해 주민의 주택 접근성 제고
8. 사업 과제 :
ㅇ 부동산 건설에 민간 투자 유치 및 PPP(민관협력) 사업 활성화
ㅇ 주택단지 내 공공인프라 구축
ㅇ 개인 주택건설 부문 발전
ㅇ 노후화된 주택 문제 해결
ㅇ 비영리 단체, 개인의 주택건설 지원
ㅇ 카자흐스탄 건설사업 발전

5.5 기타

5.5.1 상하수도

2010년 수립된 '2011~2020년 Akbulak 프로그램'에 따라 2011년 103건의 도시 상하수도 사업, 275건의 지방 식수공급 사업에 각각 547억 텡게(3.7억 달러), 287억 텡게(1.9억 달러)가 투입되었으며, 2012년에는 도시 상하수도 사업 102건(432억텡게/2.9억 달러), 지방 상하수도 사업 258건(339억텡게/2.3억 달러)이 추진되었다. 금년에도 총 9억 달러를 투자하여 상하수도 건설 및 개보수, 식수공급 시스템 개선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표8. 2011~2020년 Albulak 프로그램 개요

ㅇ 기 간 : 2011~2020년
ㅇ 규 모 : 약 87억 달러
ㅇ 단 계 : 1단계 2011~2015년, 2단계 2016~2020년
ㅇ 목 적
- 2020년까지 도시 상하수도 보급률 100%, 지방 보급률 80%까지 달성
- 신규 상하수도 시설 건설 및 개보수의 체계화
- 상하수도 사업에 대한 투자 매력도 제고 및 민간 투자 투입 추진
- PPP사업 추진
- 시내 및 지방 상하수도 부문 민영화
- 상하수도 부문 기준 및 기술 사양 개선
- 인력 전문성 제고

5.5.2 폐기물 처리

환경보호부는 급속한 산업발전에 따라 증가하고 있는 폐기물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2020년까지 40개의 폐기물 처리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현재 카라간다, 악타우 등 9개주에서 금년 3월 목표로 폐기물 처리시설에 대해 타당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환경보호부는 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라 폐기물 처리 플랜트 사업을 발주할 예정이며, EBRD 재원으로 악타우주에 폐기물 관리 pilot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5.5.3 2017년 세계 엑스포 개최

지난 11월 2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152차 BIE(국제박람회기구) 총회에서 아스타나(카자흐스탄)가 리에주(벨기에)를 누르고 2017년 세계 박람회 개최지로 선정되었다. 20017년 세계 박람회는 '미래의 에너지'라는 주제로 2017년 06월 10일 ~ 09월 10일 동안 아스타나에서 개최된다.

동 박람회 개최를 위해 아스타나 시청은 시 중앙지역에 113ha 부지를 선정했으며, 총 투자액은 약 15억 달러로 예상된다. 박람회 개최 후 건설된 시설물들은 신재생에너지 연구 센터, 과학 센터, 과학박물관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표9. 아스타나, 2017 세계 엑스포

조감도	로고

6. 결론

현재 석유·가스 및 원자재 가격이 전반적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카자흐스탄 정부는 경제체질 개선을 위해 국내 경제성장에 기여도가 높은 정유 및 석유ㆍ가스화학 부문 개발을 서두르고 있어 대형 플랜트 공사 발주물량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석유가스전 개발 및 생산 증가에 따른 관련 수송인프라 개발도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경기침체 이후 급속도로 냉각되었던 부동산 경기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되고 있는 가운데 작년 포스코 건설의 G4 시티 사업 수주는 우리 기업들이 카자흐스탄 부동산 시장에서 건재함을 보여주는 동시에 주택사업 참여 가능성을 열어주는 등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또한 금년부터 총 사업비 12억 달러에 달하는 서유럽-서중국 국제고속도로의 알마티-호르고스 구간(305km) 개보수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우리 기업의 도로 프로젝트 수주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991년 수교 이래 중앙아시아 국가 중 한국기업들이 가장 활발하게 진출한 카자흐스탄은 2050년까지 세계 30대 선진국 진입을 국가목표로 설정해 놓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목표달성을 위한 국가개발계획 및 세부 산업분야별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어 경제발전과 산업화가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른 인프라 및 산업시설 프로젝트 발주가 크게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우리기업은 카자흐스탄에서 42억 달러를 수주하여 3대 주력시장에 진입하였으며, 아시아에서는 최대 수주국으로 부상하였다. 카자흐스탄이 주력시장으로 부상한 가운데 수주 호조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발전소, 정유공장, 석유화학 플랜트 등 대형 프로젝트가 대부분 투자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확실한 재원마련에 대한 방안을 가지고 접근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단기적인 수익창출을 목표로 하는 진출은 지양하고 수익성을 겨냥한 후속사업 발굴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현지에 진출함으로써 충분한 경험을 쌓고 현지인들로부터 신뢰를 쌓아가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울러 리스크 회피 차원에서 영향력 있는 러시아 기업이나 자금동원 능력이 풍부한 일본기업 등 외국기업과의 공동참여 방안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 현지의 사업수행 노하우와 경험이 풍부한 외국기업을 활용하는 것은 리스크 회피와 더불어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구소련 붕괴이후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국가형성 과정에서 풍부한 경험을 축적하고 활발한 수주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터키업체를 비롯한 유럽 업체들의 활동을 벤치마킹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러시아를 비롯한 CIS 국가들은 대부분 산유국으로 건설시장 성장잠재력이 풍부하다. 카자흐스탄이 우리기업의 주력시장으로 부상한 만큼 문화와 성향, 비즈니스 환경이 비슷한 나머지 국가들에서의 수주가 이어져 CIS지역이 중동시장을 대체할 수 있는 날이 하루 속히 다가오기를 기대해 본다.

※ 참고자료
- http://centrasia.ru
- 카자흐스탄 통계청
- BMI
- http://www.nefttrans.ru
- http://www.hcsbk.kz
- http://www.expo2017astana.com
- http://angi.ru
- 카자흐스탄 환경보호부

[자료제공 : 해외건설협회 해외건설종합서비스(www.icak.or.kr) 2013. 02. 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