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온수기시장의 블루칩, 순간식 온수기시장
AHR EXPO로 보는 미국 온수기시장
순간식 온수기시장 확대에 따른 집중공략 필요
□ 2013 AHR EXPO 온수기 업계의 화두는 에너지 효율
AHR EXPO(냉난방제품 박람회)는 매년 미국의 대도시를 순회하며 열리는 북미 최대의 냉난방 전시회로, 지난 1월 댈러스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했으며 38개국 2000여 업체에서 5만 명의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2013 AHR EXPO는 환경 및 에너지 절약에 관심이 높아진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한 고효율 제품들을 대거 출시, 온수기시장에서도 이런 트렌드를 반영했다.
미국 온수기시장의 토종 강자인 Rheem과 A.O. Smith 사는 기존 온수기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식 저탕식 온수기 이외에도 에너지 효율을 높인 순간식 온수기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Rheem사는 상업용 AC와 온수시스템 에너지 소비를 기존에 비해 50%까지 낮출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면서 이 전시회의 혁신제품상을 수상했다.
일본 대표 브랜드인 린나이는 열효율을 95%까지 올린 콘덴싱 순간식 온수기 제품들을 출시해 온수기시장 트렌드를 반영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서는 작년보다 더 많은 국내 제품업체들이 참여했다. 국내 업체 중에 경동나비엔은 온수기 설치 연도(煙道) 한계를 늘린 제품으로 혁신제품상 수상했다.
□ 침체 중인 온수기시장 속에서 성장하는 순간식 온수기시장
NEEA(Northwest Energy Efficiency Alliance)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온수기시장은 2000년대 중반 최고의 성장을 기록한 이래 건설경기가 악화로 신규 수요가 20% 이상 줄어든 상태이다.
ASPE(American Society of Plumbing Engineers)에 의하면 순간식 온수기시장은 2004년에 한 해 50% 성장을 기점으로 매년 30% 이상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2011년 기준 순간식 온수기시장은 전체 온수기시장의 5%를 차지하며, 2015년까지 전체 온수기시장의 10% 이상 점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온수기시장의 수요와 구매행태
최근 몇 년 동안 경기침체로 대부분 유통되는 온수기 수요들은 신규 설치가 아닌 기존 온수기 교체주기에 따르거나 고장으로 인한 수요이다.
미국 가정집에 설치된 온수기 제품이 무엇인가에 대한 NEEA의 설문조사에서 51% 이상이 제품 브랜드를 모르고 있다. 22%가 A.O. Smith라고 응답했고, 13%가 Rheem 사의 제품이라고 대답했다. 또한, 소비자들은 브랜드보다는 제품의 효율·내구성 등에 관심을 가졌다.
2011년 온수기를 구입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NEEA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배관업체에서 온수기를 구입한 비율이 28%로 제일 높고 대형 소매업체가 25%, 온라인은 3%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인다. (아래 도표 참조)
한편, NEEA의 소비자 구매행태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앞으로 온수기 구입 시 대형 소매업체에서 구입하려는 의사를 보이는 응답자가 35%로 늘어났지만, 배관업체에서 구입하려는 소비자는 5%로 대폭 낮아지고 있다.
온수기 구입처 설문조사(2011년 구입자 대상)
※자료원 : NEEA
□ 꾸준한 수입량 증가
미국 국제무역협의회(USITC)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가스식, 순간식 물 가열기 수입은 2010년 1억8400만 달러에서 2011년에는 2억320만 달러로 증가했으며, 2012년 1월에서 11월 사이 수입액이 1억9670만 달러로 2011년 대비 늘어날 것으로 전망이다.(아래 도표 참조)
대미 온수기시장 최대 수출국은 일본으로 2011년 기준 59.6%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고 한국은 24.3%로 2위, 3위는 멕시코로 5.5%의 점유율을 보인다.
국내 수출업체 G사의 관계자에 따르면 2012년 매출액은 전년도 대비 상승했으며, 올해도 순간식 온수기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이다.
미국 가스식, 순간식 물 가열기(HS Code 841911) 수입동향
(단위: 천 달러, %)
※자료원 : USITC
□ 시사점
환경 및 에너지 절약에 관심이 높아진 소비자들의 행태에 따라 순간식 온수기시장이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바, 우리 기업의 적극적인 시장 개척 노력이 요구된다.
○ 브랜드 파워가 없다고 기죽지 말자
상기 NEEA 설문조사에서 알 수 있듯이 미국 대다수 가정이 설치된 온수기 제품 브랜드를 알지 못하고, 소비자들은 제품의 효율·내구성에 관심을 기울이는 성향이어서 브랜드에 따른 진입장벽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국내 기업은 미국시장에 진출 시 가격, 기술, 서비스 등으로 인지도를 넓혀 가는 전략이 필요하다.
○ 부품 판로 모색
미국 대형 소매 회사들이 온수기 판매·설치·보수의 통합서비스방식으로 전환하고 있고, 소비자들도 대형 소매업체를 통한 구입 비율이 큰 만큼 국내 부품업체들은 향후 관련 업체들과 적극적으로 연계해 수출판로를 모색해야 한다.
홈 디포로 구매하는 제품군, 연락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로우스 온라인 접수, 이메일 주소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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