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4일자 영국 The Guardian 신문에 따르면 스페인에서 지난 3개월 동안 풍력 발전에 의한 발전량이 처음으로 다른 모든 전력원을 웃돌았다. 스페인 풍력 에너지 협회가 그리드 운영 회사 Red Electrica de Espana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발표했다.

 

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의 풍력 발전에 의한 월간 발전량은 6테라 와트시 (TWh)를 넘어 원자력과 석탄 화력을 모두 웃돌았다. 풍력이 나라의 총발전량의 4 분의 1 이상을 차지한다.

 

 스페인은 2020년까지 국가의 전력 공급에서 차지하는 신재생 에너지의 비율을 현재의 25 %에서 40 %로 인상하는 목표를 내걸고 있기 때문에, 이번 성과는 나라의 신재생 에너지 산업에 있어서 중요한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스페인의 재생 가능 에너지 부문은 고정 가격 매입 (FIT) 제도에 의해 급성장하였다. 연간 도입량 면에서 2007년에 풍력 발전이 세계 1 위, 2010년에는 태양광 발전도 세계 1위를 기록하는 등 세계 톱 클래스의 도입량을 자랑했지만, 재작년 보조금으로 인해 부푼 엄청난 적자를 줄이기 위해 정부는 이후 몇 차례에 걸쳐 FIT를 절감하고 지난해 1월 말 FIT의 신규 신청 접수를 동결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2013년 1월 1일부터 다시 에너지를 포함한 모든 발전 방법에 의한 매전 수입에 7 %의 세금을 부과하는 에너지 법안을 통과시켰다. 올해 1월에도 FIT의 새로운 삭감이 발표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부 프로젝트는 정부의 보조금에 의존하지 않고 사업화 전망을 세우고 있다. 현재 국내 기업의 Gestamp Renewables 사(社), Solaria Energia Medio Ambiente (SLR) 사(社) 외에도 독일의 Gehrlicher Solar 사(社) 등 여러 개발 회사가 총 37.5GW 상당의 메가 솔라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지만, 이 공장 중 일부는 아마 유럽에서 처음 보조금 없이 운영되는 대규모 태양 광 발전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Bloomberg New Energy Finance는 예상하고 있다.

 

이전 Solaria 사(社)는 톨레도 근교에 50MW 태양광 파크를 1억 5000만 유로 이하로 건설해 1메가 와트시 (MWh) 당 55-60 유로의 매전을 계획하고 있다. 2010년 시점에서, 스페인의 전력 가격은 복합 가스 터빈 약 74 유로/MWh, 화력 약 57 유로/MWh2였으므로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가격이다 .

 

공장은 2013년 하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스페인의 재생 가능 에너지 산업은 보조금 삭감이나 새로운 세금에 대한 대응에 고심하면서도,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