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에너지부 장관은 시놉(Sinop)주에 두 번째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계약의 마감시한을 이달 말로 정했다고 발표했다.

 

“우리는 터키의 개발, 성장, 발전에 기여할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한 국제적인 계약을 이달 말까지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한 타네르 이을드즈(Taner Yıldız) 장관은 “물론, 경쟁이 치열하지 않을 경우 순조롭게 마무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이번 발표를 통해 3개 입찰 참가국 중에 1개국이 배제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을드즈는 지난주, 일본, 한국, 중국은 흑해의 시놉주에 건설될 예정인 5,000 MW급 원자력발전소 건설 입찰에서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가 우선순위에서 처져있다고 밝힌 바 있다.

 

프랑스가 또 다른 입찰자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의 GDF 수에즈는 일본 기업 이토추(Itochu) 및 미츠비시와 합작으로 시놉 원자력발전소 건설 입찰에 참여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하기도 했다.

두 번째 원자력발전소에는 220억 달러(약 24조 원)에서 250억 달러(약 28조 원)의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터키의 첫 번째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하게 될 러시아의 로사톰은 2015년 중반에 건설을 시작하여 2019년에 발전을 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지난달에 발표한 바 있다.

반핵시위
3월 11일 장관 회동이 끝난 몇 시간 후에 반핵플랫폼(Anti-Nuclear Platform) 회원들이 원자력 시설 건설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여 사람과 환경 모두에게 위험한 원자력에 대한 정부의 주목을 끌고자 했다. 이 반핵단체는 원자력에 반대한다는 구호와 플래카드를 앞세우면서 정부 청사에 운집했다. 원자력발전소가 존재하는 한, 사고라고 불리는 살인이 계속될 것이라고 성명을 통해 밝히면서, 인류는 계속해서 화약이 가득 찬 통을 안고 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위를 언급한 이을드즈는 시위가 자연스러운 반응이지만 터키는 원자력 도입을 추진할 것이며, 원자력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시위나 저항을 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와 같은 반핵운동이 사회 전체의 의견을 반영하는 것으로 인지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비정부 단체가 모여서 그들의 의견을 언론을 통해 표현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현실적인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고 할 수는 없다. 이것은 다양성을 표현하는 것이다. 이들의 의견을 존중하지만 우리의 길을 갈 것"이라고 말한 이을드즈 장관은 원자력발전소가 의심할 바 없이 위험을 내표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터키는 가장 안전한 발전소를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진도 7.4를 넘는 지진이 터키에서 발생한 적은 없지만 터키는 진도 9.0의 지진에도 견디는 발전소를 건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Turkey’s energy minister has set a deadline for an agreement on a second nuclear plant to be built in Sinop for the end of the month.

 

“We think we will shape the international [nuclear] deal that will contribute to Turkey’s development, growth and progress by the end of this month. Of course, if the competition won’t heat up,” Turkey’s Energy Minister Taner Yıldız said while receiving board members of the Energy Efficiency Association at a ministry building in Ankara.

 

In his remarks, the minister also hinted that one of three final contenders also may be eliminated from the race.

Japan, South Korea and China are the short-listed contenders for the 5,000-megawatt nuclear power plant, which is slated to be built in the Black Sea province of Sinop, while Canada lags behind, Yıldız announced last week.

 

France also emerged as another bidder, with French company GDF Suez officially placing a joint bid with Japanese companies Itochu and Mitsubishi.

 

The second nuclear power plant is expected to require an investment worth between $22 billion and $25 billion.

 

Russia’s Rosatom, which will build Turkey’s first nuclear power station, will start its construction in mid-2015 and expects the facility to start producing electricity in 2019, its deputy general manager told Reuters last month.

 

Anti-nuclear protests
Yesterday, a few hours after the minister’s meeting, members of the Anti-Nuclear Platform held rallies against the construction of nuclear facilities, hoping to attract the government’s attention on the danger of nuclear facilities both for people and the environment.

 

The group, who chanted slogans and unfurled a banner saying “No to Nuclear,” gathered in front of the ministry building.

 

“As long as nuclear power plants exist, the murders purporting to be accidents will continue,” the group said in a written statement, adding that humanity continues to live on a powder keg.

 

Commenting on the protests, Yıldız said they are natural but the government will proceed with nuclear attempts and such anti-nuclear movements should not be perceived as representative of society as a whole, as those supporting nuclear power plants do not demonstrate or protest.

 

“It’s normal for [non-governmental organizations] to gather here and express their opinions through media and it’s the reality of life. It’s a color, a variety for us too. We respect these [protests] but we will go our way.”

 

The minister, however, admitted that nuclear power plants undoubtedly carry risks and that they should be Turkey’s most-secure buildings.

 

“An earthquake more intense than a magnitude of 7.4 hasn’t happened in Turkey but we will build a facility that can endure a 9.0-magnitude earthquake,” he sai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