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는 앞으로 몇 년 안에 태양광 발전의 신흥 시장으로 간주되고 있으며, 많은 프로젝트가 검토되고 있다. 특히 칠레에서는 검토 단계가 진행된 프로젝트가 많이 존재하고 환경 심사를 마친 유틸리티 스케일의 프로젝트 발전 용량은 2012 년 말 2.5 GW에 도달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에 걸쳐 이러한 단계의 프로젝트가 더욱 증가하고 있어 칠레는 본격적인 태양광 발전이 시작하는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칠레의 전력 회사 E-CL사(社)는 칠레 최북단에 위치한 아리카 시(市)에 건설 예정인 El Aguila 태양광 발전소(40 MW)의 환경 평가 보고서를 환경 심사국에 제출했다. 허가가 내려지면 올해 7월에 건설을 시작, 내년에 가동을 시작한다. 칠레의 태양광 발전 개발 회사 Pacific Solar 사(社)도 칠레 북부 마리아 엘레나 시(市) 근교에 건설 예정인 2개의 태양광 발전소 (합계 123.5 MW)의 환경 평가 보고서를 환경 심사국에 제출했다. 허가가 내려지면 올해 말에 건설을 시작한다.

미국의 태양광 발전 사업자 SunEdison 사(社)는 칠레의 광산  철강 회사 CAP와 아타카마 사막에 100 MW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전력은 CAP 사(社)의 광산  철강 회사에 공급된다. 허가 신청 절차는 이미 시작되고 송전 개시는 올해 말 예정이다. 캐나다의 태양광 발전 사업자 Etrion 사(社)도 칠레 Atacama Minerals 사(社)와 8.8MW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기본 합의서에 조인했다. 최종 계약 체결은 3월 말 예정이다. 전력은 Atacama Minerals사(社)에 공급되며 가동 개시는 2014 년 예정이다.

현재 칠레의 전력 수요 59 TWh (2011 년) 중 전력의 40 %는 수력, 나머지 60 %는 천연 가스와 석탄 화력에 의해 발전되고 있다. 칠레의 경제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전력 수요는 88 TWh (2020 년)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발전 용량을 현재의 15GW에서 적어도 25GW로 늘릴 필요가 있다.

하지만 대규모 수력 발전소 건설은 환경 부하가 크다. 천연 가스, 석탄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에너지 안보 문제가 있다. 한편, 칠레는 태양광, 풍력 자원이 풍부하고, 향후의 전력 수요를 충당하는 전원으로, 특히 태양광에 대한 기대가 높다. 2012년 발표한 국가 에너지 전략 (2012-2030)은 에너지 절약에 의해 전력 수요 증가를 줄이고, 재생 가능 에너지의 개발 추진을 중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력 회사는 재생 가능 에너지에 의한 발전 비율을 2020 년까지 8%, 2024년까지 10%로 높이는 것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칠레 정부는 아타카마 사막에서 50MW 이상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 입찰을 올해 상반기에 실시하고 낙찰자는 2000 만 달러의 보조금과 4억 달러의 대출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 건설에 정부가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주었다. 칠레의 태양광 발전의 향후 진전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