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부터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개도국에 우리나라의 지난 50여 년간의 농업·농촌분야 발전 경험을 전파하는 '개도국 식량안보를 위한 농업정책 컨설팅 사업(KAPEX)'을 새롭게 추진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권태진 선임 연구위원과 캄보디아 농림수산부 센 쏘반 국장이 양국간 KAPEX 사업 협의의사록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의 KAPEX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의 ODA(공적개발원조) 중 하나로, 개도국 스스로 식량안보 및 빈곤탈피를 위해 농업·농촌개발 관련 정책을 입안·시행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의 기본 구도는 맞춤형 정책 컨설팅으로, 한국의 농업·농촌분야 발전 경험 20개 프로그램(새마을 운동 등 농촌종합개발, 관개시설 등 농업생산기반시설, 농업협동조합, 산림녹화 등)을 개도국 관계자들에게 제시하면, 개도국에서 희망하는 분야를 선택해 정책 컨설팅을 추진한다.

 

2013년 KAPEX 사업대상국가로는 동남아시아 라오스를 비롯해 캄보디아와 아프리카 에티오피아로, 상호간 정책 교류 협력을 위해 공동조사와 국내 및 현지 연수, 국제회의 개최 등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KAPEX 사업의 시행기관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해 말, 상기 3개국의 농업 관련 정부기관과 사업 주제를 확정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중에 있다. 또 라오스와 캄보디아를 방문해 양 측의 역할을 분담, 사업을 성실하게 추진하겠다는 협의의사록(R/D)에 서명하고 기반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사업의 성과를 확산시키기 위해 양국 정부 관계자와 전문가, 국제기구 등이 참여하는 라운드테이블 형식의 정책 워크숍을 올 하반기에 국내와 현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금년 처음 시행하는 KAPEX 사업의 추진을 통해 개도국들에게 우리나라 농업․농촌분야 정책 발전 경험을 전수하고, 관련 ODA 사업으로 개도국의 농업분야 발전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01년 9월 UN이 채택한 새천년개발목표(MDGs) 달성을 위해서는 빈민 인구의 비중이 큰 개도국의 식량안보 확보가 중요하며, 이와 관련된 농업·농촌 개발을 위하여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3년 임·농림·축산식품부(농촌진흥청, 산림청 포함) ODA 예산으로 462억원이 책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