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업계 전문가들은 풍력발전이 성장기를 넘어서서 몇 년 안에 성숙기라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최대 풍력발전업체인 궈뎬롱위안전력(國電龍源電力)의 양샤오성(楊校生) 수석엔지니어는 4월 8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되는 제7회 중국(상하이)국제풍력발전 박람회 겸 세미나(第七屆中國上海國際風能展覽會暨研討會) 석상에서 “작년 한해 전력 손실 등의 문제로 중국 풍력발전 산업의 성장세가 둔화되었다. 하지만 정부는 지속적으로 풍력발전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2012년에 신규로 증설된 풍력발전 설비용량은 1,296만kw로 2011년(1,763만kw)에 비해 26% 감소했다. 2013년 실무회의에서 공개된 바에 따르면 국가에너지국(國家能源局)은 올해 풍력발전 설비용량을 1,800만kw까지 증설할 것이라고 했다.

 

양샤오성 수석엔지니어는 “국무원(國務院)이 조만간 내놓을 풍력발전의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성장을 위한 의견에 따르면 설비산업의 우량화 및 혁신․기술 수준의 업그레이드, 풍력발전 서비스 시스템 개선, 시장 관리․감독 강화, 국제화 추진 등 다섯 부문에서 구체적인 기준을 제시해 업계의 전반적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고 밝혔다.

 

올해 국가 에너지국은 풍력발전의 시장확대 및 송전, 운영, 그리고 재생에너지 보조금 제공 등 전방위적으로 정책 지원을 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발전 가격시스템을 개혁해 전력량 조절 및 전력생산자 이익 확보를 추진하고, 재생에너지 보조금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재정부(財政部)에서도 분기별 예산규모 및 월별 실질 전력량에 따라 벤치마크 전기가격(Benchmark Price) 및 보조금을 일괄 결제해 계통연계 전력가격(On-grid Price) 정책을 엄격하게 집행할 예정이다. 2013년에 국가전력망에 UHV(Ultra High Voltage, 초고압) 송전로 7개를 설치하고, 그 중 4개 송전로는 풍력발전 송전에 할당할 계획이다.

 

현재 중국은 세계적인 풍력발전 설비 대국이다. 하지만 스펑페이(施鵬飛) 중국 재생에너지학회(中國可再生能源學會) 풍력발전 전문위원회(風能專業委員會) 부이사장은 “중국과 풍력발전 강국들과의 격차는 여전히 뚜렷하다. 풍력발전 강국들의 경우 발전설비 설치에서 운영까지의 주기가 비교적 짧은 편이다.

 

2012년 중국 풍력발전기의 설비용량은 7,532만kw이지만 운영용량은 6,083만kw로 약 1,500만kw의 격차가 있다. 게다가 부하(負荷)로 인한 ‘전력 손실량’은 총 전송량의 20%에 해당하는 208억kw(손실률: 17%)에 달한다.

 

그 원인을 따져보면 풍력발전 계획과 전체 전력생산 계획 사이의 차이로 인해 일부 지역의 풍력발전 손실이 발생하고, 풍력발전설비 구축 속도와 전력망 구축 속도가 다른 것도 문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