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 정부가 화석 연료를 이용한 발전을 지양하고, 일반 가정과 산업 분야에서의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향후 8년 내 원자력 에너지를 이용한 발전 설비를 건설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가나 원자력 에너지 위원회(Ghana's Atomic Energy Commission)의 Benjamin Nyarko 이사에 따르면, 산업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가나에는 막대한 양의 전력 추가 생산이 불가피하며, 이러한 목적 달성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원자력 발전소 건설이라 설명했다.

 

가나의 원자력 발전소 건설 의지는 가나 최초의 대통령인 Kwame Nkrumah 대통령 시절인 1960년대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데, 당시는 부족한 재원 등의 이유로 각종 원자력 에너지 연구와 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인력 양성 등을 지원할 원자력 에너지 위원회 창설에 그쳤으며, 이후에는 일부 전문가 집단의 반대 등으로 원전 추진이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발전에 필요한 풍부한 수자원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가나의 전력분야 전문가들은 일본과 독일, 러시아, 그리고 프랑스와 같은 선진국들이 원자력 발전의 폐해를 경험하고, 신재생 에너지원을 이용한 발전으로 전향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가나 정부도 이러한 점을 감안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원전 건설 계획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