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협력위원회(Gulf Cooperation Council, GCC)는 4월 14일 지진 피해를 입은 부셰르(Bushehr) 원자력발전소 인근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방사선 누출에 대한 지역 및 국제사회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국제 사찰단이 해당 지역을 방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GCC 위원장 압둘라티프 알자야니(Abdullatif al-Zayani)는 걸프국가의 긴급 회의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특별기술팀을 파견하여 부셰르 원자력발전소와 잠정적인 피해조사를 진행해야 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이란지진관측소(Iranian Seismological Centre)의 발표를 언급하면서, 이번 카키(Kaia) 지역을 강타한 지진은 강도 6.1이며, 지하 12 km 지점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알자야니는 이번 지진이 강한 지진대에 자리잡은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성에 대해 시기적절한 경종을 울려준 것이라고 하면서, 이란이 국제적인 안전 기준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자야니는 리야드에서 열린 모임에 참석한 당국자들에게 GCC 국가들과 국제사회는 이란 원자력발전소에서 피해가 발생하여 방사선이 누출될 잠재적 위험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GCC 국가들은 이미 부셰르 원자력발전소에서 누출된 방사선이 걸프지역의 자연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고 그는 말했다.

이번 지진으로 37명이 사망하고 850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이란 당국이 발표했으며, 쿠웨이트, 오만, 사우디 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에서도 지진을 감지할 수 있었다. 이란은 지진의 진앙지로부터 북서쪽으로 90 km 떨어진 부셰르 원자력발전소에서는 아무런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IAEA에 보고했다고 발표했다.

이란원자력기구 페레이둔 압바시 다바니(Fereydoon Abbasi Davani) 총장은 지진이 발생할 당시 원자력발전소는 유지보수에 들어가 있었기 때문에 가동이 되지 않고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셰르 원자력발전소는 아직 전출력 가동에 들어가지 않았으며, 그 건설에서도 여러 차레 지연을 겪은 바 있다.

이란의 핵 프로그램 추진은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고 의심하는 서방 및 이스라엘 간에 갈등을 유발하고 있는데, 이란은 계속해서 그 의혹을 부인하고 있으며 자국의 핵 프로그램은 평화적인 목적으로만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The Gulf Cooperation Council on Sunday called for international inspectors to be sent to Iran's Bushehr nuclear plant over concerns of possible radiation leaks after an earthquake hit the area.

The body demanded the International Atomic Energy Agency (IAEA) "send a specialised technical team to inspect the Bushehr nuclear plant and investigate potential damage", GCC chief Abdullatif al-Zayani told an emergency meeting of top Gulf officials.

A 6.1 magnitude quake hit Iran on Tuesday at a depth of 12 kilometres (7.5 miles), in the area of Kaki, according to the Iranian Seismological Centre.

Zayani said the earthquake would "sound alarm bells over the safety of a nuclear plant situated in an area with high seismic activity," urging Iran to commit to international safety standards.

Zayani warned officials at the meeting in Riyadh of the "deep concern among GCC states and the international community about the potential risk that any damage to Iran's nuclear plant could cause radiation leaks."

GCC states had already "warned that radiation leaks from Bushehr plant could have damaging effects on the natural environment in the Gulf region," he said.

The quake killed 37 people and injured 850 others, Iranian authorities said, and was felt in nearby Kuwait, Oman, Saudi Arabia and the United Arab Emirates.

Iran said it informed the IAEA there had been no damage to the nuclear power plant in Bushehr, nearly 90 kilometers (55 miles) northwest of the earthquake's epicentre.

Iran's atomic chief Fereydoon Abbasi Davani said that the power plant was not operational when the quake struck as it was "under maintenance", Iranian media reported.

The Bushehr plant has yet to become fully operational, as its construction has suffered a number of delays and setbacks.

Iran's nuclear drive has put it at loggerheads with the West and Israel, who suspect the country of developing atomic weapons. Tehran has repeatedly denied the claims and insists its nuclear programme is for peaceful purposes on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