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5일 오전 베이우환(北五環) 외곽지역에 위치한 베이징러리그룹(北京熱力集團) 커리위안화력발전유한공사(科利源熱電有限公司)의 석탄운반 기계가 ‘쿵’하는 굉음과 함께 철거되었다. 이는 향후 이 주변지역의 난방은 석탄이 아닌 가스 방식로 전환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베이징(北京)은 대기오염 개선을 위해 올해 석탄 사용량을 140만 톤을 감축한 2,150만 톤 이내로 정했다.

베이징에는 아직도 대부분 석탄보일러로 난방하고 있다. 매년 난방공급 시기가 되면 석탄보일러 주변에 사는 주민들은 먼지, 소음 등 각종 오염에 노출되어 심각한 피해를 겪는다. 올해 베이징시정부는 쓰환(四環) 지역 내 석탄보일러를 청정에너지 방식으로 전면 교체키로 결정했다.

베이징시발전개혁위원회(北京市發展改革委員會)은 개선 프로젝트에 따라 올해 차오양(朝陽)•펑타이(豊臺)•하이덴(海淀)•스징산(石景山)에 2,100T/h 규모의 석탄보일러를 청정에너지로 교체하기로 했다. 또한 외곽지역 19개 시급(市級)이상 공업개발구의 공업용 보일러 역시 교체대상에 포함시켜 500T/h규모를 청정에너지로 교체할 예정이다.

베이징시발전개혁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베이징은 앞으로 단계별로 기존의 석탄 발전설비 가동을 중단시킬 것이다. 우선 2013년에 커리위안화력발전소를 폐쇄하고 2014년 가오징(高井)화력발전소 및 궈화(國華)화력발전소를, 2015년에는 스징산화력발전소를 폐쇄할 예정이다. 그 외에 4대 가스발전센터(燃氣熱電中心)를 설립해 청정에너지 방식의 난방공급 능력을 확대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