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푸빈(岳福斌) 중국석탄경제연구원(中國煤炭經濟研究院) 원장은 지난 28일 산둥(山東) 지난(濟南)에서 열린 ‘중국 석탄산업 경제정세 분석 심포지엄(中國煤炭產業經濟形勢分析研討會)’ 석상에서 “비록 현재 석탄업계가 ‘침체기’에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올해 1/4분기 들어 소비량이 큰 폭으로 늘어났고, 가격 폭락의 가능성이 크지 않았던 터라 석탄업종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4월 26일 발표된 중국 경제 석탄산업 경기지수 보고서(中經煤炭產業景氣指數報告)에서 밝힌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2013년 1/4분기 석탄산업 총 이익규모: 680억 9,000만 위안(전년 동기 대비 34.1%↓, 직전 분기 대비 4.5%p ↓)

둘째,  중국 경제 석탄산업 경기지수(中經煤炭產業景氣指數): 96.9(직전 분기와 동일 수준)

셋째,  석탄산업 수출규모: 3억 6,000만 달러(전년 동기 대비 48.8%↓, 직전 분기 하락폭 대비 5.8%p↓)

 

위에푸빈 회장은 “비록 1/4분기 석탄산업 경제지수가 하락세를 보이는 것이 아직 침체기에 있음을 방증한다고 하지만, 지난 4개 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이던 것과는 달리, 일부 지수의 하락폭은 분명히 둔화되었다.

 

이 가운데, 석탄산업의 전체 출고가 수준이 전년 동기 대비 10.9% 하락했으나, 매출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0.2% 소폭 증가했다. 이는 석탄 소비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이는 업계 구조조정이 힘든 시기를 지나 회복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

 

그는 또 “현재 상황에 비춰봤을 때, 석탄 산업의 심도 있는 구조조정은 이미 기본적으로 완료되었고, 석탄가격의 폭락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업계 시황이 더 이상 나빠질 가능성은 없다”고 분석했다.

 

부창선(卜昌森) 산둥에너지그룹(山東能源集團) 회장은 “중국 에너지 구조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석탄을 대체할 에너지들이 늘어나면서 석탄 공급과잉 현상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은 석탄업체들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하지만 개혁을 진행할 동기부여가 되기도 한다. 구조전환을 통한 우량화를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석탄업계는 이미 많은 투자와 엄청난 생산량, 높은 가격이라는 투자유인 단계에서 혁신 추진단계로 접어든 상태다”라고 지적했다.

 

위에푸빈 등 전문가들은 “석탄업체 내부적으로 침체기를 겪으면서 경영능력 제고, 원가관리, 저효율 부문 및 낙후설비의 신속한 퇴출 등을 추진해야 한다. 이와 함께 M&A를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석탄업계 우량화를 위한 작업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