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는 파키스탄 파트린드(Patrind) 수력발전사업을 청정개발체제(CDM)사업으로 UN기후변화협약(UNFCCC)에 등록, 연간 약 27만톤의 이산화탄소 감축을 인정받게 됐다고 30일 밝혔다.

CDM사업은 교토의정서에 따라 온실가스 감축 의무가 없는 나라에서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그 실적을 UNFCCC로부터 인정받아 선진 산업국인 의무감축국에 판매하도록 허용하는 제도이다. 우리나라와 파키스탄은 비의무 감축국가이다.

파트린드 수력발전사업은 K-water와 국내 민간 건설업체(대우건설)가 동반 진출한 최초의 민관 공동개발 해외 수력발전 투자사업이다. K-water는 파키스탄 수도인 이슬라마바드 북동쪽 120km 지점의 인더스강 지류에 150MW 규모의 수력발전소를 건설, 2047년 3월까지 운영하게 된다.

2010년 4월 CDM 사업계획을 시작, 지난해 5월 파키스탄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아 6월 등록을 신청해 10개월간 UN기후변화협약의 심의를 거쳐 이번에 등록이 확정됐다. 파키스탄 파트린드 수력발전소는 약 58만명이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연간 633GWh의 청정에너지를 생산하며, 매년 27만t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소시켜 30년산 소나무 8천400만 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다.

K-water는 2006년 시화조력발전소를 시작으로 파트린드 수력발전사업까지 13건의 CDM사업을 UNFCCC에 등록, 국내 최대 CDM 사업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연간 1천463GWh의 청정에너지를 생산, 연간 총 8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