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기상연구소(Finnish Meteorological Institute)는 핀란드 해안지역에 해수면 상승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예측 결과를 업데이트하였다. 빙하가 녹은 후 지구의 고형질이 제자리로 되돌아오는 PGR(Post glacial rebound)과 지구 중력의 변화가 핀란드 해안지역, 그 중에서도 특히 보트니아만(Gulf of Bothnia)을 해수면 상승으로부터 보호한다. 핀란드만에서 해수면은 상승하기 시작하였다.

지구 온난화는 점점 빠른 속도로 해수면을 상승시키고 있으며, 현재 연평균 3밀리미터씩 상승하고 있다. 그 원인은 해수의 열팽창과 빙하의 해빙에 있다. 21세기 말에는 해수면이 적어도 20센치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가장 크게 예측된 값은 거의 2미터에 달한다.

그러나 지역에 따른 해수의 온난화 정도 차이, 지구 중력장의 변화, 해수 순환의 변화 등의 다양한 이유로 해수면 상승에는 큰 지역적인 차이가 존재한다. 핀란드 기상연구소는 최근의 연구에서 이러한 지역적인 인자가 핀란드의 해안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한 결과를 발표하였다.

빙하가 녹게 되면 많은 양의 물이 대륙에서 바다로 흘러 들어가게 되며, 결과적으로 지구의 중력장과 지각의 높이가 변화한다. 많은 양의 대륙빙하가 이전만큼 강하게 해수를 끌어 모으지 않게 된다. 게다가 지구의 지각은 상대적으로 가벼운 빙하 아래에서 상승하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해수면의 상승은 빙하가 녹는 곳 인근에서는 심각하지 않게 될 것이며, 상대적으로 빙하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는 해수면의 상승이 심하게 느껴질 것이다. 그 결과로 그린란드에서의 대륙빙하 해빙은 핀란드의 해안 지역에 상당히 작은 영향만을 미친다. 핀란드의 지역적인 해수면 상승 정도는 전세계 평균수치를 밑돈다.

지역적인 해수면 상승 수치에 더해 발틱 해(Baltic Sea)에서의 지역적인 현상 또한 핀란드 해안 지역의 해수면 변화에 영향을 미친다. 핀란드에서는 마지막 빙하기 이후 여전히 육지가 매년 4에서 10밀리미터 상승하고 있다. 또한 기후 모델을 통한 예측은 강한 서풍이 덴마크 해협을 통해 보다 발틱 해에 더 많은 물이 모이도록 하여 핀란드 해안 지역에서 물이 빠져 나와 모이게 된다.

지금까지는 PGR 현상이 핀란드의 해수면 상승을 상쇄하여 왔으나, 남부 해안 지역에서는 상황이 점차적으로 변하고 있다. 핀란드만에서 해수면이 상승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측되었다. 보트니아만에서는 향후 수십 년간에는 육지의 상승이 해수면의 상승을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높은 예측 수치가 현실이 된다면, 핀란드의 모든 해안 지역에서 해수면이 상승하게 될 것이며 21세기 말까지 핀란드만의 해수면은 90 센티미터, 보트니아해는 65 센티미터, 보트니아만은 30센티미터 증가하게 될 것이다.

최근의 수치는 장기간의 평균 해수면 변화를 고려하였다. 또한 파도를 비롯한 해수면의 단발성 변화들 또한 고려되어야 한다. 핀란드 기상연구소는 향후에 이러한 인자들을 고려하여 해수면 상승의 영향 예측 결과를 업데이트할 것이다.

 

 

 

 

 

The Finnish Meteorological Institute has updated its estimates concerning the impact of rising sea levels on the Finnish coast. Post-glacial rebound and changes in Earth's gravity field protect the Finnish coast against rising sea levels, especially in the Gulf of Bothnia. In the Gulf of Finland, the sea level is starting to rise.

 

Global warming raises ocean levels at an accelerating pace, currently on average about three millimetres per year. The reasons for this are the thermal expansion of sea water and the melting of glaciers. It is estimated that by the end of this century, ocean levels will rise at least about 20 centimetres. The highest estimates are nearly two metres.

There is, however, great regional variation in the rise, for reasons such as the uneven warming of seas, changes in Earth's gravity field, and changes in the circulation of seas. The Finnish Meteorological Institute has used the latest scientific publications to estimate the impact of these regional factors on the Finnish coast.

As glaciers melt, mass will shift from continents into seas. In consequence, Earth's gravity field and the height of Earth's crust will be altered. The mass of continental glaciers will no longer attract sea water as strongly as before. In addition, Earth's crust will rise under the lighter glacier. For this reason, the rise in the sea level will be minor near the melting glacier, whereas the rise will be felt more acutely further away from the glacier.In consequence, the melting of the continental glacier in Greenland will have a fairly small impact on the Finnish coast. The regional rise in Finland will remain below the global average.

In addition to the regional rise in ocean levels, local events in the Baltic Sea affect the sea level changes on the Finnish coast. In Finland, the uplift of the land after the last glacial period is still 4-10 millimetres per year. Moreover, climate models predict stronger western winds, which will push water into the Baltic Sea through the Danish straits and water will accumulate against the Finnish coast.

So far, post-glacial rebound has offset the rise in sea level in Finland, but the situation is gradually changing on the southern coast. It is estimated that the sea level will start to rise in the Gulf of Finland. In the Gulf of Bothnia, the uplift is still likely to even out the sea level rise in the coming decades.

If the highest projections come to pass, the sea level will rise everywhere on the Finnish coast: by as much as 90 centimetres in the Gulf of Finland by the end of the century, by 65 cm in the Bothnian Sea and by about 30 cm in the Bay of Bothnia.

The current estimate concerns the change in the average sea level in the long term. In addition, the impact of waves and other changes in the short-term variation of the sea level must be taken into account in building and other activities on the coast. In the near future, the Finnish Meteorological Institute will update its estimates of the lowest recommended building heights, where these factors will also be conside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