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바닷물을 생활용수로 바꾸는 해수담수화 사업 등 해외 물환경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010년 해외 물환경 시장에 뛰어든 이래 중국,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지에서 제철소 내 물처리 설비 공급,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담수저장시설 건립, 베트남 안카잉 신도시 하수처리장 건립, 페루 하수도 마스터플랜 수립 등을 수행했다고 5일 밝혔다.

 

아부다비 담수저장시설은 해안 담수공장에서 생산된 물을 아부다비에서 약 250㎞ 떨어진 사막 지하층 100m 지점에 저장한 뒤 아부다비 등에 식수로 공급하는 사업이다. 포스코건설은 향후 물 부족이 예상되는 사막국가를 중심으로 해수담수화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베트남 안카잉 신도시 하수처리장은 베트남 최초의 자립형 신도시인 '스플랜도라'에서 발생하는 모든 생활하수를 처리하는 하수처리장으로, 하루 처리용량이 9,200톤에 이른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12월에는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중남미 물환경시장에 진출해 페루 하수도 개선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이 사업은 하수 재활용 방안을 제시하고, 페루 피우라 등 6개 주요도시의 하수도를 개선하는 사업이다.

 

포스코건설은 상·하수도, 폐기물자원화, 폐기물에너지화 등 물환경산업과 관련된 6개의 신기술과 37개의 특허, 환경분야 박사 30여명과 기술사 50여명을 확보하고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그 동안 쌓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장기 운영사업 및 기획 제안형 사업까지 아우르는 체제를 구축해 물환경 분야 세계 일류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