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0일 설영흥 현대-기아자동차 중국 총괄 부사장은 로이터통신 인터뷰를 통해 회사가 현재 중국에 4공장 건립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2015년~2016년이 되면 중국에서의 생산능력이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30만대의 완성차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 건립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 서부 지역이 새로운 공장 부지로 유력하다고 덧붙였다.

 

설 부사장은 현재-기아는 새로운 공장 건립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중국 시장 점유율을 10% 선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5년~2016년이 되면 중국 상용차 시장 연간 판매량인 2,00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옌청(鹽城)에 있는 기아자동차 3공장이 예정보다 2개월 앞선 2014년 2월에 완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3공장 완공 후 현대-기아의 중국 내 총생산능력은 연간 180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의 4월 글로벌 판매량은 660,335대로 작년 4월 607,574대였던 것에 비해 8.7% 증가했다. 수입차를 제외하고 현대자동차그룹의 4월 중국 내 판매량은 131,320대로 동기 대비 25.0% 증가했다.

 

이 중 베이징현대(北京現代) 판매량은 85,100대로 동기 대비 27.0% 증가했다. 둥펑웨다기아(東風悅達起亞) 판매량은 46,220대로 동기 대비 21.4% 증가했다. 수입차를 합할 경우 현대자동차(기아 제외) 4월 중국 내 판매량은 8만6,729대로 2012년 4월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올해 들어 중국 내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인 현대자동차는 4월에도 그 추이를 이어갔다. 현대자동차그룹의 1/4분기 중국 내 판매량은 39만4,885대로 동기 대비 40%나 증가했다.

 

중국 승용차 시장에서 현대-기아 총 판매량은 해외 자동차 기업 중 폭스바겐(260만 대)와 GM(114만 대)의 뒤를 이어 3위이다. 2013년 현대-기아는 중국 내 판매량 목표를 10% 늘어난 147만대로 설정했다. 현대자동차는 중서부 지역 도시화로 자동차 수요가 늘어날 것이며 대도시의 대형차 분야 수요 역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