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둥성환경보호부서(山東省環境保護部門)는 지난 28일 “대기오염 개선을 위한 시간표를 잠정적으로 수립했으며 향후 8년 내에 대기질 수준을 2010년의 50% 수준으로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통해 인구 밀집지역에서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가장 기본적인 대기 상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 같은 목표는 산둥성환경보호청이 당일 발표한 <산둥성 2013-2020년 대기오염 방지 규획(山東省2013-2020年大氣汚染防治規劃)>(의견수렴용)에 담긴 내용이다. 산둥성은 앞으로 3단계에 걸쳐 대기질 수준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1단계: 2015년까지 20%이상 개선(이하 2010년 대비)
2단계: 2016~2017년까지 35%가량 개선
3단계: 2020년까지 50%정도 개선

 

산둥성환경보호청은 “2020년에는 확실한 대기 오염 개선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산둥성은 9월 1일부터 <산둥성 지역성 대기오염물질 종합 배출기준(山東省區域性大氣汚染物綜合排放標准)>및 화력발전•철강•건재•보일러•공업용 보일러 등 5개 지방 업종에 대한 오염물질 배출기준을 적용할 계획이다.

 

5개 업종의 오염물질 배출기준을 단계적으로 강화해 2020년에는 산업 배출 기준을 지역성 대기 오염물질 배출 기준으로 전환하고 최종적으로는 오염이 심각한 산업에 대한 배출권을 취소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오염물질 배출기준이 환경 기준에 적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소개했다.

 

장보(張波) 산둥성환경보호청 청장은 “산둥성은 ‘구조조정•관리강화•생태복원’을 추진해 나갈 것이며 이를 위해 목표책임 고과시스템•법규 표준 정책 시스템•과학기술 지원 시스템•에너지 절약형 사회 서비스 시스템•환경 법률 시행 감독 시스템•생태문화 발전 시스템 등을 가동하여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현재 산둥성의 대기 질량은 시민들의 기대치와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올 1~2월 산둥성 17개 도시에서 대기오염지수(API)가 300이 넘는 날이 작년 동기 대비 312%나 증가했다. 산둥성의 불합리한 에너지구조도 대기 오염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010년 산둥성의 원탄(原煤) 사용량이 1차 에너지 소비량의 76.2%를 차지하는 등 대기 오염물질 배출량 증가의 주범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