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석탄공업협회(中國煤炭工業協會)는 지난 29일 “올해 1~4월까지 전국 석탄 생산량 및 석탄 부문 고정자산 투자 총액이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1~4월까지 석탄 생산량은 11억 5,000만 톤을 기록해 2%(2,300만 톤, 이하 전년 동기 대비)가 줄어들었으며, 투자액 역시 6.6%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왕센정(王顯政) 중국석탄공업협회(中國煤炭工業協會) 회장은 “작년부터 전국 석탄부문 시황에 상당한 변화가 보이고 있다. 석탄 수요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데다가 기업들의 경제적 수익이 감소하고 있고, 일부 업체들의 경우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생산량 및 고정자산 투자총액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더블 고공행진’ 및 ‘더블 하락침체’라는 문제점이 두드러진다”고 지적했다.

 

‘더블 고공행진’은 다음 두 가지를 말한다. 첫째는 사회 전체적으로 석탄 재고량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석탄 재고량은 2억 9,200만 톤으로 정상적인 재고수준인 1억 5,000만 톤을 훨씬 웃돌고 있는데, 잉여재고 처리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두 번째는 석탄 수입량이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4개월 동안 중국 전역의 석탄수입량은 1억 1,000만 톤으로 25.6%가 늘어나 국내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리고 ‘더블 하락침체’는 다음과 같다. 첫째는 석탄업체들의 수익률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1/4분기에 전국의 규모이상 석탄업체들의 주 영업이익이 2.6% 하락했고, 순익은 무려 40.3%가 줄어들었다. 일부 대기업들의 경우 적자를 기록했고, 대출 지원을 통해 임금을 지급하거나 아예 임금을 체불하게 되는 경우도 발생했다. 두 번째는 석탄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이와 같은 현재 시황에 대해 왕센정 회장은 “석탄을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공급을 유지하고, 구조조정을 원만하게 진행할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석탄 업종의 경기하락이 채굴탄광의 안전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책임감을 좀 더 가지고 석탄가스나 수해로 인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관리․감독을 철저히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