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KOICA)가 2017년까지 전체 국가별 프로젝트 사업 비율 가운데 20%를 개발컨설팅 프로젝트로 배정할 계획이다.

오기윤 코이카 사회개발팀 과장은 최근 열린 ‘제19회 코이카 개발협력포럼’에서 ‘코이카 개발컨설팅 사업사례를 통해 본 성과 및 시사점’이라는 주제의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2011년 기준으로 코이카 지원 사업 가운데 개발컨설팅이 차지하는 비중은 5.3% 수준이었고 지난해에는 11%로 끌어올렸다. 코이카는 2017년까지 개발컨설팅 지원 비중을 지난해보다 2배 가량 더 늘린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사업발굴과 평가, 연구개발(R&D) 등의 용역 예산을 2017년까지 코이카 사업비의 5% 수준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코이카는 2004년과 2010년 인도네시아 까리안 다목적댐 건설 타당성조사와 실시설계(170만달러)와 까리안댐 용수공급시설 마스터플랜 수립과 타당성조사사업(150만달러)을 지원해 2010년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가 ‘인니 까리안댐 건설사업’ 에 1억달러 지원을 승인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하는 등 개발컨설팅 지원에 대한 성과가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외교부도 수원국에 대한 개발컨설팅 사업이 국내 관련 업계가 국제조달시장에 진출하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현주 외교부 ODA 선진화반 서기관은 이번 포럼에서 ‘한국 ODA의 개발컨설팅 이행방안’ 발표를 통해 “국내 개발컨설팅 산업이 유엔(UN)이나 다자개발은행(MDB) 발주 사업 등 국제 조달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범정부 메커니즘을 구축할 것”이라며 “일괄 용역기회 확대방안을 만들고, ODA 조달법 제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