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유제품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아일랜드 유제품업계는 중국에서의 시장 점유율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아일랜드의 유제품 원료 메이커 글란비아 뉴트리셔널스의 제임스 버킨 총재는 중국의 유제품 소비 증가세가 유제품 생산 증가 속도보다 빠르기 때문에 중국은 세계적으로 유제품 수입이 절실한 나라가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매년 아일랜드는 유제품 85%를 수출한다”면서 “기존에 체결한 계약을 기반으로 사업 규모를 확장하고 싶다”고 밝혔다.

 

유럽 최대 종합 유제품 생산 기지를 보유한 글란비아 뉴트리셔널스사는 아일랜드 남부의 킬케니주에 있다. 이 곳에서 글란비아는 매주 우유 약 3,000만 리터와 기타 유제품 원료를 생산하고 있다. 글란비아의 유제품은 전세계 50여 개 국가에 수출된다.

 

제임스 버킨 총재는 “온화한 아일랜드 기후 덕분에 1년 중 최소 8개월 이상 젓소를 방목한다”면서 “안전하고 품질 좋은 아일랜드 유제품의 역사가 길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영유아용 분유 원료의 15%가 아일랜드산이라며 중국 소비자들 역시 아일랜드 유제품의 품질을 인정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현재 EU는 유제품 생산국가에 대해 우유 생산량 쿼터제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우유 생산량 쿼터 제한은 2015년 폐지될 예정이어서 유제품 생산대국인 아일랜드는 큰 발전 기회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우유 생산량에 대한 EU의 쿼터제는 1983년부터 시행되었다.

 

제임스 버킨 총재는 EU의 관련 제한조치 폐지를 앞두고 아일랜드가 앞으로 우유 생산량을 지금보다 50% 이상 늘리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향후 우유 생산량 증대는 아일랜드의 고부가가치 유제품 및 유제품 원료 생산을 위한 산업 혁신의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