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KOICA(코이카)와 경북대학교 국제농업훈련원은 오는 6월 6일부터 26일까지 아프가니스탄 농촌 개발 분야 공무원 15명을 초청해 한국의 농업발전 전략과 새마을 운동 전수를 위한 연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토대로 아프간 내 활용․적용 가능한 중장기 목표를 설정하고, 국내 수자원 관리기술과 농업용 관개수관리 기술을 통해 아프간 작물 생산량과 농업 소득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연수과정은 △한국의 농촌 개발 정책 △한국의 농업기술 △작물 수확 후 관리기술 △첨단 농업기술 △한국의 문화 이해를 바탕으로 한국의 농촌개발 역사와 병․해충 관리 기술, 콩 육종 재배기술, 농기계 기술 등에 대해 전하고, 국립식량과학원과 군위군 농업기술센터 등을 방문해 현장실습 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아프간 농촌개발부 와히드 아흐매드(Wahid Ahmad) 부장은 "아프간은 한국과 비슷한 사계절 기후와 전쟁을 경험한 역사를 갖고 있다"며 "이번 연수를 통해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아프간에 알려 전쟁으로 인한 빈곤 해소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농업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전체 일자리 중 70%를 차지할 만큼 주요 산업으로 손꼽힌다.

 

하지만 지난 20여 년 동안 지속된 전쟁으로 많은 노동력과 자본이 손실되고 농업 기반 시설 또한 대부분 파괴된 실정이며, 전체 국토 면적 중 경작 가능한 지역이 12%에 달함에도 불구하고 열악한 수자원 시설과 재원 부족으로 이 중 절반만 농경지로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