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시항구서비스판공실(上海市口岸服務瓣公室)은 최근 3년간 상하이 항구 화물수입 규모가 연 평균 16.4%로 증가하여 같은 기간 수출 보다 1.2%p높아 수입이 수출을 역전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장차오메이(張超美) 상하이시항구서비스판공실 주임은 “상하이는 중국 최대 무역항구로 몇 년간 전국 대외무역과 마찬가지로 수출이 수입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 3년간 동안 수입이 수출을 앞지르는 역전 현상이 나타났는데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국내 경제 모델 전환 등의 영향으로 기존의 대외무역 구조에도 변화가 일고 있으며 세계 각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관 통계에 따르면 2012년 상하이 항만 화물무역 수입총액은 4,304억 4,000만 달러로 2011년보다 2.3% 줄어들기는 했지만 전국 수입총액의 23.7%를 차지하는 등 여전히 안정세를 유지했다. 반면 상하이 항구를 통해 내륙지역으로 들어오는 수입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관련 수입기업이 국내 31개 성시에 진출해 상하이 항구의 강력한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일부 내륙지역은 수입이 왕성하게 이뤄졌다. 

2012년 상하이 항구를 통한 각 지역별 화물무역 수입액은 다음과 같다.

-상하이: 2,013억 8,000만 달러

-장쑤성(江蘇省): 1,370억 9,000만 달러

-베이징시(北京市): 251억 3,000만 달러

-저장성(浙江省): 246억 9,000만 달러

-안후이(安徽)•후베이(湖北)•충칭(重慶)•쓰촨(四川)•산둥(山東)•광둥(廣東)•후난(湖南)•장시(江西): 20억~60억 달러

통계에 따르면 2012년에는 수입 증가세가 둔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상하이 항만의 세관특별감독관리지역(海關特殊監管區域) 화물 수입은 1,066억 달러로 오히려 13.7% 증가했다(전국 세관특별감독관리지역 수입 총액의 50%). 한편 2012년 상하이 항만의 일반무역과 가공무역 수입은 2011년보다 각각 4.4% 및 9.4% 하락했다. 

또한 상하이 항구의 주요 수입항목은 전기기계 및 하이테크기술 상품으로 2012년 이 두 상품의 수입규모는 각각 2,603억 달러, 1,611억 7,000만 달러에 달해 전체 수입의 1/3을 차지했다. 고급소비재 역시 상하이 항만의 수입품 가운데 큰 비중을 차지했다. 

상하이수출입상회(上海進出口商會)가 밝힌 정보에 따르면 2012년 상하이 항만을 통한 수입총액이 10억 달러를 초과한 기업은 30여 개에 달하며 그 중 1위는 DHL Danzas 상하이(丹沙物流(上海)有限公司)(131억 800만 달러), 2위는 바오산강철주식유한공사(寶山鋼鐵股份有限公司)(61억 9,7000만 달러)이다. 

황성창(黃勝强) 상하이세관 관장은 “수입이 늘어나면 수출 증대 뿐 아니라 국내 시장소비에도 영향을 미쳐 국내 경제 활성화에 촉진제 역할을 할 수 있다. 또한 최근 위안화 평가절상은 국내 기업의 수입확대에도 좋은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