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상하이(上海)에서 거행된 제8차 중국 냉음료 고위급 연례회의(第八屆中國音頻冷飲高層年會)에서는 냉음료 산업의 고속성장시대가 마감되고, 안정적 성장기에 접어들었다고 전했다.

 

현재 냉음료 시장은 M&A 및 구조조정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올 1~5월까지 진행된 M&A 규모는 무려 180억 위안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통계에서 보듯이, 2012년 소프트 드링크(Soft drink)는 11.99%(이하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1억 3,000만 톤의 매출을 보였는데, 냉동음료는 0.88% 증가에 그치며 254만 3,100만 톤이 생산․판매되었으며, 맥주의 경우 3.1% 늘어난 4,902만 리터가 생산되었다.

 

이는 냉음료 산업이 안정적 성장기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 창장 삼각주(長江三角洲) 지역 등에서는 냉음료 시장의 브랜드 집중도가 더욱 뚜렷하게 드러났다.

 

냉음료 산업의 M&A가 매우 활발하다. 콰이샤오핀왕연구센터(快消品網研究中心)이 살펴본 바에 따르면, 2013년 1~5월까지 냉음료 산업에서 이뤄진 M&A 규모는 근래 들어 보기 힘든 180억 위안 수준을 훨씬 넘어섰다.

 

이 가운데 화룬쉐화(華潤雪花)는 53억 8,400만 위안에 진웨이맥주(金威啤酒)를 인수했고, 멍뉴유제품(蒙牛乳業)은 25억 1,000만 위안에 시엔다이목축업(現代牧業)의 지분 26.92%를 인수했으며, 다넝은 26억 위안을 투자해 중량(中糧) 산하의 멍뉴와 전략적 협력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시음료업협회(上海市飲品行業協會) 관계자에 따르면, “냉음료 업종의 경우 매출 포지셔닝이 세분화되고 있다. 현재 전체 소매 시장의 성장세가 미미한 상태이고, 대형 판매장이나 마트, 음식점 등 주요 판매처에서도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1하오덴(1號店), 타오바오(淘寶), 징둥(京東) 등 온라인 쇼핑몰의 성장은 많은 냉음료 제조사들에게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 밖에 많은 주요 브랜드들은 일선 도시를 일찍부터 공략해 기본 판매량을 상당히 확보한 상태로, 2․3선 도시 및 농촌시장으로 확대하고 직영점 운영(扁平化分銷, 역주: 생산자와 소비자 간에 중간상 없이 직접 거래)을 통해 시장 주도권을 장악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