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6월13일과 1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되는 제6차 동아시아-라틴아메리카 협력포럼 (FEALAC) 외교장관회의에 참석, 10여개 회원국 외교장관들과 별도 양자 접촉을 갖는 한편, 이를 계기로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를 공식 방문한다.

 

우선 윤 장관의 FEALAC 외교장관회의 참석은, 세계경제의 성장축으로 부상하고 있는 동아시아와 중남미 지역 국가가 상호 협력확대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역할을 부각시키고, 향후 관련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FEALAC 외교장관회의에는 36개 회원국 대표들이 참가하여 동아시아-중남미 지역간 협력증진방안을 논의하고, FEALAC 발전방향 및 글로벌 이슈 등에 관한 외교장관 공동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윤 장관은 FEALAC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개선 방안 마련 필요성을 강조하고, 협력을 위한 의견을 개진하게 된다.

 

또 사이버사무국 운영, 비전그룹 설립제안 및 운영 등 FEALAC의 실질성과 거양을 위한 우리 활동도 적극 홍보한다.

 

윤 장관은 이번 계기에 한-ASEAN 대화조정국인 인도네시아 및 ASEAN 지도국인 싱가포르를 공식 방문해 양자 협력 및 한-ASEAN 협력 방안 등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방문 기간 동안 유도요노 대통령 예방 및 한-인도네시아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전략적 동반자로서 수교 40주년을 맞는 양국관계 발전 방향과 방산협력, CEPA 연내 타결 등 실질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하게 된다.

 

싱가포르와는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우리의 창조경제 추진 과정에서 양국의 협력 확대 방안 등 미래 지향적 발전 방안도 논의한다.

 

외교부는 이번 윤병세 장관의 방문으로 동아시아와 중남미 지역국가간 협력 추진에 우리가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고위급에서 주요 현안 해결 및 신정부 외교 정책에 관한 국제사회의 광범위한 협력을 확보하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동남아 주요국인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와의 양자협력 확대 및 한-ASEAN 실질 협력 강화 등 우리 외교역량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FEALAC은 동아시아와 중남미 지역간 유일한 정부간 다자협의체로 양 대륙간의 상호이해와 우호협력 증진을 위해 1999년 출범하였으며, 현재 36개 회원국(동아시아 16개국, 중남미 20개국)이 매2년마다 각료회의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