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시성경제정보화위원회(山西省經濟和信息化委員會)는 연내 코크스 산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산시성은 코크스 및 제철 부문 낙후설비를 처분할 계획인데, 정리 대상 설비규모는 각각 500만 톤(전국의 35.6%)과 100만 톤(전국의 38%)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중국 전역 처분 대상의 1/3에 해당한다.

 

산시성은 전국 최대 코크스 생산지로 연간 생산량이 전국 생산량의 1/4을 차지한다. 2010년 말 기준 코크스 기업은 223개로 늘어났으며 그 중 철강과 코크스를 모두 다루는 기업은 11개이고, 코크스만 전문으로 하는 기업은 212개에 달했다. 또 코크스 생산량은 1억 6,303만 톤을 기록했다.

 

하지만 과도한 생산량으로 인해 산시성의 코크스 산업은 5년 연속 적자를 면치 못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2011년 말 <산시성 코크스 업종 합병 및 구조조정 지도 의견(山西省焦化行業兼幷重組指導意見)>를 발표하고 강력한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산시성은 작년 한해 생산량 927만 톤(목표량의 132%)에 해당하는 코크스 산업을 정리했으며 마찬가지로 제철 산업 55만 톤(목표량의 110%)을 정리했다.

이와 같이 낙후 설비 정리와 구조조정은 코크스 산업의 새로운 성장모델 모색에 큰 도움이 되었다.일례로 코크스 탄화실의 높이 4.3m의 코크스로(爐) 및 4.3m이상 코크스로의 코크스 생산량 비중은 2005년 36.9%에서 2012년 말 91.8%로 증가했으며 용량 1,000m³의 제철 용광로의 생산량 비중도 2005년의 9%에서 2012년 말 26.39%로 늘어났다.

 

최근 산시성은 <코크스 산업 합병 및 구조조정 과속화를 위한 행동방안(加快推進焦化行業兼幷重組行動方案)>을 추가 발표하고 구조조정 대상 기업에게 조정 기한을 제시하여 2013년 말까지 실질적인 행동을 통해 구조조정을 마무리하도록 요구했다.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 산시성 코크스 산업 생산량은 대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2015년이되면 낙후된 코크스 산업 4,000만 톤 이상이 정리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럴 경우 생산 능력은 1억 2,000만 톤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된다.

 

또 산시성은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집중 육성하여 1천만 톤 급 코크스 산업단지 4개와 1천만 톤 급, 500만 톤 급 특대형 기업 각각 3개, 10개를 만들고 이로써 산업 합병과 상하결합 구도를 구축해 나가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