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저장출입국검사검역국(浙江出入境檢驗檢疫局)은 지난 13일 “작년 한해 저장성의 수출기업 중 33.37%가 외국의 기술성 무역조치로 손해를 입었으며 직접 손실액은 36억 800만 달러에 달했다. 그 중 민영기업의 피해가 가장 커 직접 손실액이 전체의 84.80%에 해당하는 30억 3,100만 달러에 달했다.”고 전했다.

 

저장출입국검사검역국은 3월에서 6월까지 관할지역 내 46,597개 기업 중 1,903개 기업을 무작위로 추첨하여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지난 해 저장성 수출기업 중 33.37%가 물량 삭감•반품•등급 하향조치와 같은 기술성 무역조치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무역 직접 손실액은 36억 800만 달러에 달하며 수출 대상국의 기술 요구를 만족하기 위해서 추가되는 비용은 19억 8,200만 달러에 육박한다.

 

저장성은 수출이 많은 지역으로 그만큼 무역조치로 인한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다. 지역별, 기업별, 업종별로 살펴본 최대 피해 대상의 직접 손실액은 다음과 같다.

 

지역별: 원저우(溫州), 18억 2,600만 달러(전체의 50.61%)
기업별: 민영기업, 30억 3,100만 달러(전체의 84.8%)
업종별: 전기기계류 업종, 16억 2,500만 달러

 

주홍(朱宏) 저장출입국검사검역국위험관리처(浙江出入境檢驗檢疫局風險管理處) 부 처장은 “수출 시 인증 및 농약 잔류량부분에 무역 조치가 가장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만큼 건강이나 환경보호 및 안전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WTO가입 초기만 하더라도 기업들이 무역 조치 개념이 생소해서 수동적인 자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검역국은 정보서비스 플랫폼 구축과 대응가이드 배포 등을 통해 수출 기업에 도움을 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념•기술•비용조절•업스트림․다운스트림 연계 등 부분에서는 아직도 선진국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어 저장성의 수출 기업들이 무역 장벽을 완전히 해소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