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정부가 18개월여에 걸친 오랜 작업 끝에 2030년까지 oil&gas 분야를 중심으로 한 '통합 국가에너지전략'(Integrated National Energy Strategy, INES)을 마무리지었다.

동 전략에 따르면, 향후 20년간 oil&gas 분야에 총 6,200억불을 투자할 계획으로, 이는 6조불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석유판매 수입을 그 재원으로 하고 있다.

이라크 석유부, 전력부, 기획부 및 재정부 등 정부부처 공무원들의 지휘하에 월드뱅크와 미국 컨설팅업체인 Booz&Company에 의해 진행된 동 전략 연구는 향후 3년이 업스트림과 다운스트림 분야 모두에 걸쳐 인프라 개발상 매우 중요한 기간이라고 강조하며, 지금부터 2014년말까지 최소 일산 450만 배럴 생산을 목표로 한 업스트림 개발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향후 3년간 이라크 장기 석유생산 목표 수립에 대한 결정에도 비중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최근 일산 340만 배럴 가량을 생산하고 있는 이라크 상황을 기본 전제로 하여 동 전략 보고서에서는 미래 원유생산과 관련, 2017년까지 일산 1,30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는 최상의 계획과 2020년까지 일산 900만 배럴을 생산하는 중급의 경우, 그리고 2025년까지 일산 6백만 배럴 생산이라는 최악의 상황까지 총 3가지 시나리오를 설정하고 있다.

한편, 석유생산 수준이 2015년까지 확정되어 있지는 않지만, 석유부는 일산 1,200만 배럴 이상 생산한다는 초창기 생산계획에 대한 축소작업에 이미 돌입하였다. 현재까지 러시아 루크오일(Lukoil)이 웨스트 쿠르나 유전에서, 이탈리아 에니(Eni)가 주바이르 유전에서 각각 일산 87.5만 배럴 가량 감량한다는 새로운 조건이 합의된 가운데, 석유 생산량은 종국적으로 일산 9백만 배럴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