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공급 펀드멘털이 개선되기 힘든 상황에서 중국내 철강 현물시장에 상승장이 나타나더라도 단기적이고 탐색성의 성격을 띨 가능성이 높아 장기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낮다.

 

중국내 유명 철강 컨설팅기관인 ‘마이스틸(Mysteel)’은 최신 보고서를 통해 중국내 철강 종합 현물시장이 최근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하긴 했지만 다소 억지스럽다는 평가를 했다. 처음에는 원자재 가격 상승의 덕을 보았고, 이어 나사강(screw-thread steel) 선물시황 상승세에 힘입어 철강 현물시장의 업체들의 시장 호황 욕구가 자극되면서 철강 현물 가격이 인상되었다.

 

하지만 현재 철강시장은 비수기이고 최종 수요자의 수요량에 큰 변화가 없는데다가 조강 생산량이 다시 늘어나면서 철강 가격 인상 후 거래량이 바로 줄어들었기 때문에 지난 주 하반기에 일부 철강제품의 가격에 소폭 하락세가 나타났다.
 
분석에 따르면 판재 시장은 전체 가격이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돌아섰고, 중후판의 경우 톤당 0.15%의 상승세를 보였다. 시장 관계자들은 현재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최종 수요자들의 수요량에 큰 변화가 없고, 제조업체들의 태도 역시 일관되지 않아 일부 업체는 인상된 가격에 오퍼를 내고, 일부 업체는 가격을 소폭 인하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최종 수요자의 구매든 아니면 중간 벤더업체들이든 대부분 관망하며 안전을 도모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 거래 역시 활발한 상태는 아니다. 기관 분석에 따르면 베이징(北京)-텐진(天津)-허베이성(河北省) 지역의 중판 생산량은 전주 대비 증가했고, 공장 가동률 역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열연 코일시장의 오퍼 가격도 전반적으로 상승했는데, 가격이 상승하면 즉각적으로 출하량에 영향이 나타나 ‘시장 펀드멘탈 불안정’의 문제점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

 

건축 강재 시장 역시 가격 상승세가 나타났다. 최근 강괴와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이 다시 한번 상승했는데, 이는 건축 강재 가격 인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시장의 신뢰도가 장기간 지속되기 힘들고 쉽게 동요되는 상황에서 거래 성사 규모 역시 줄어들었다.

 

일부 업체들은 이제 무더운 장마철로 접어들었기 때문에 야외 공사장에서의 작업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고, 그만큼 건축 강재의 수요가 늘어나기 힘들므로 단기적으로 약세장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관련 기관 애널리스트들은 “현재 제조업이 받고 있는 압박이 생각보다 큰 만큼, 강재의 수요량도 영향을 피할 수 없다.

 

거시적인 압박을 차치하고라도 중국철강공업협회(China Iron and Steel Association, 약칭 CISA)가 예상한 6월 상반기 전국 하루 평균 조강량이 215만 6,300톤으로 5월 상반기 대비 겨우 0.1% 증가했는데, 그만큼 하반기 시장 공급 압박이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거시경제 및 철강시장 펀드멘탈에 뚜렷한 개선이 없을 경우 철강 가격이 소폭으로 요동치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여겨야 하는 상황이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