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특구정부통계처(香港特區政府統計處)가 지난 25일 발표한 대외무역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분 수출은 작년 동기 대비 1% 감소했으나 수입은 오히려 1.7% 증가했다.

 

홍콩의 5월분 상품 수출은 2,915억 홍콩달러, 수입은 3,358억 홍콩달러에 달해 유형무역 적자 규모가 443억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또 올해 1~5월까지 수출은 작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고 수입은 4.7% 증가하여 유형무역 적자 규모는 1,970억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특구정부 대변인은 “5월분 수출규모 소폭감소, 선진국들의 경기침체, 아시아 주요 시장간의 실적 차이 등은 아직도 대외무역 환경이 불안정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계에 따르면 5월분 대(對) 인도•베트남•한국•필리핀•중국 본토 수출은 작년 동기 대비 증가했으나 對 일본•말레이시아•대만 수출은 감소했다. 또 독일•영국•미국과 같은 주요 수출지역에 대한 수출 규모 역시 감소세를 나타냈다.

 

무역 상품 품목별로 살펴보면 사무용기기•자동 데이터 처리기•잡화(유모차•장난감•게임기•스포츠용품) 등의 수출이 감소했고 통신•녹음•음향설비기기 및 전동기기•용구•부품 등의 수출은 증가했다.

 

특구정부 대변인은 “일부 선진국들의 더딘 경기회복세로 인해 각국 최종 수요의 발목을 잡는 바람에 결국 아시아 지역 무역량 역시 영향을 받게 되었다. 홍콩의 수출 실적 역시 당분간 변동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고 내다봤다.